잠언 7장

9/17 아침묵상

by 반병현

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보름에나 집에 돌아오리라 하여 여러가지 고운 말로 혹하게 하며 입술의 호리는 말로 꾀므로 소년이 곧 그를 따랐으니 소가 푸주로 가는 것 같고 미련한 자가 벌을 받으려고 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과 일반이라 필경은 살이 그 간을 뚫기까지에 이를 것이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 생명을 잃어버릴줄을 알지 못함과 일반이니라 아들들아 나를 듣고 내 입의 말에 주의하라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지 말찌어다 대저 그가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나니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그 집은 음부의 길이라 사망의 방으로 내려가느니라

잠언 7:18‭-‬27


6장과 7장은 사실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니 5장 후반부부터 같은 이야기입니다. "음녀"에 대한 경계입니다. 솔로몬은 색정에 빠지지 말라는 말씀을 여러 논거를 들며 길게 작성했습니다.


여러 아내를 뒀던 반심의 왕이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설득력이 좀 없기는 합니다만.. 아닌가? 그래서 더 마음속에 무거운 짐이 쌓여서 반성을 하게 된건가? 여튼 한이 맺힌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큰 분량을 할애하여 솔로몬은 음녀와 색에 대하여 경고합니다. 특히 분륜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경고를 합니다.


잠언에서는 악을 경계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일국을 통치하는 왕의 시야에서는 사회적 문제가 되는 사안들이 큰 악으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성매매나 성범죄 등은 현대사회에서도 살인 다음으로 무거운 범죄인데, 아마 솔로몬 시절에도 이런 문제가 빈번히 일어나 사회에 혼란을 끼쳤던게 아닐까요.


나라를,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큰 이슈를 사탄이 주도하는 악으로 바라봤다면 솔로몬이 잠언의 앞부분에 이렇게 많은 분량을 음녀와 색에 대한 경계에 할애한 것이 이해가 됩니다. 뒷 장에서 등장할 이야기들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집니다.


무튼 잠언의 사례들을 편협하지 않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잠언에서 기술하는 지혜와 악의 사례에 언행이 갇히지 않고, 큰 틀에서의 지혜를 마음과 행동에 새기겠습니다. 지혜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니까요. (2장 6절)


여기저기 모난 돌처럼 울퉁불퉁한 자신을 잠언의 말씀을 따라 조금씩 깎아내는 기분입니다. 기도와 실천으로 연마하여 어느 면에서 바라보아도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풍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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