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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병현 Nov 16. 2019

버스킹 중 만난 따뜻한 사람들

순수함에 대하여

"내가 요즘 버스킹을 하잖아."

"또 무슨 이상한 이야기를 하려고 운을 떼는거야?"


최근 공연 포스터
공연 중

밖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찾던 중 문득 버스킹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왕 하는 것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3주 정도 전부터 버스킹을 다니며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후원공연을 하고 있다.


후원내역

장비값으로는 20만원 가량을 투자했다. 그리고 어느새 장비값을 직접 후원하는것 보다 훨씬 큰 금액을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할 수 있었다. 사실은 오늘도 공연을 하려고 했으나 독감이 너무 심해서 공연을 하지는 못했다.


"이게 소아암 환우 후원이라는 슬로건을 걸어두니까 재미있는 일이 또 생기거든."

"썰 한 번 풀어봐라. 들어줄게."

"그러니까 말이지."


지루한 고속도로에서는 대화소재가 정말 중요한 법이다.


"저번주에는 혼자서 세 시간을 공연 뛰었거든? 그러다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발달장애 아동들이 단체로 소풍을 나왔거든."

"자폐 같은거야?"

"응 맞아. 자폐아들. 애들 수십명 우르르 지나가는데 한 명 한 명 모두가 파란 조끼를 입은 선생님 손을 꼭 잡고 걸어가더라. 그런데 그 중에 몇명이 내가 되게 마음에 들었나봐. 공연중인 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선생님한테 졸라대는 거 있지."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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