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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윤동규

by 윤동규


다작도 중요하지만, "나 다작하고 있오! 여기 와소 보시오!"의 방법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어떤 작가는 자신의 글을 독자전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연재했고, 일단 깔긴 깔았지만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다. 내가 에세이 계정을 인스타그램에 연재하는 것도 연장선이다. 쉽게 갈 수 있으면 쉽게 볼 수 있다. 경남 양산시 웅상읍 럭키 할인마트보다 집 앞 편의점이 편한 법이다.


사실 이마저도 최소한 전달은 됐다는 가정하의 이야기다. August Greene은 발매한지 4년이 지나서야 존재를 알게 됐다. 음반 구매를 중단하고 힙합 플레이야나 리드머 같은 사이트를 끊고, 심지어 벅스도 해지해서 음악을 접하기 힘들었던 탓인데. 이게 중요하다. "접하기 힘든 사람에게도 닿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일종의 매거진을 시범적으로 운용해보면 어떨까. 뉴스레터 형식으로, <이번주의 업로드>같은 내용. 호들갑 떠는 느낌이긴 하지만, 원래 마케팅은 호들갑에서 시작된다. 점잖고 묵묵히 작업할거면 일주일동안 조회수 50이라도 만족하시던가. 내가 애초에 왜 틱톡 릴스 하고 앉아있는데? 최대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조금은 이 호들갑이 재밌어야 하지 않을까? 링크만 툭 툭 던질거면 인스타 스토리로 충분하다. 어느정도 디자인 된 형태에 썸네일과 바로가기 링크, 해당 작업에 대한 짧은 비하인드. 콘텐츠별 업로드 일정표나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관련해서 의견을 주고 받는 설문조사 형태나 독자 투고 페이지까지. 콘텐츠계의 주간 소년 점프가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의미로 여러분의 메일 주소를 수집합니다. 사실 예전에도 한번 했는데, 참여율이 민망할 만큼 저조해서 자체적으로 프로젝트 컷 했거든요? 그래도 그때보단 팔로워 5배쯤 되니깐... 어 대충 숏폼 콘텐츠, 유튜브 콘텐츠, 인스타그램 만화, 브런치나 블로그에 올리는 산문이나 닷슬래시대시에 올라가는 세로 형태 브이로그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링크를 통해 메일 주소를 적어주세요. 귀찮으면 그냥 디엠으로 주셔도 됩니다. 예전처럼 참여율이 너무 저조하면 때려치울 생각이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사람들 적당히 쌓였다 싶으면 뉴스레터 날라갑니다. 대충 주간 윤동규 같은 이름으로 메일 하나 오면 즐겁게 읽어주세요.

https://forms.gle/13nXZunuMMg3Z5a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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