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시간에 대하여

by 윤동규

발행하는 콘텐츠 수를 좀 줄이기로 마음 먹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슬프게도 돈이 안 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돈이 안 된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있나?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돈을 쓰기만 하지, 버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좋아서 하던 것들이 돈을 벌어다 주느냐를 따지게 되는 순간, 지속할 가치가 없다. 돈을 벌어다주지 않냐고?


명심하자. 인생은 돈을 쓰는 시간보다 돈을 버는 시간이 훨씬 더 길다.

9 to 6. 출퇴근 준비, 이동까지 더해서 하루 12시간을 돈 버는데에 쓴다. 딱 절반이다.

나머지 12시간은 자유 시간인가? 아니요, 잠은 조상님이 대신 자줍니까?


결국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돈을 번다는 것은 곧,

사랑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간단하다. 사랑하는 콘텐츠를 이어가면 된다.


사랑하는 물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툴앤툴즈)

사랑하는 작품에 대하여 이야기하고(문화컬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하여 이야기하고(기록과 발산)

사랑하는 생각에 대하여 이야기하고(토크, 에세이)

사랑하는 기억에 대하여 이야기한다(다큐멘터리).


고민이 끝나고 나면 빼야 할 콘텐츠가 생기거나

뭔가 바뀌는게 생길 줄 알았는데

뭐야

전부 다 해야 하는 것들이잖아?


전부 다 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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