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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닐슨 Jan 06. 2021

글 쓰기

조각 수필 #2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준비를 한다.

싸구려 스탠드에 불을 밝히고 괜스레 방을 어둡게 만들었다. 그리고 심호흡.

잘 나오는 펜을 들까 하다가 쉽게 고치고 다시 쓸 수 있는 노트북을 켠다.


어제 잠들기 전 생각했던 글의 첫 줄을 다시 떠올려본다.

‘때때로 멀리 볼 것. 그것은 현실 속에서 유구한 것을 만날 수 있게 해 준다.’

이제 생각을 글로 옮기면 된다. 문맥을 바로잡고 띄어쓰기를 바르게 하는 건 나중 문제지. 일단 쓰고 본다.


글을 마무리한다는 건 쉽게 되지 않는 일이다. 글쓰기로 밥을 먹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걸까. 오늘의 목표는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것,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집중을 하는 것, 그리고 글 쓰는 걸 즐기는 것. 이 세 가지가 오늘 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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