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에게 낭독

서혜정 성우님 낭독 연수 4회 차

어느덧 서혜정 성우님과 함께한 낭독연수가 4주 차에 접어들었다. 오늘은 총 8분의 사서선생님들과 함께 '낭독, 어린 왕자' 책을 한 페이지씩 낭독하고 성우님이 코칭해 주셨다. 전반적으로 모든 선생님들이 지난 시간보다 발음과 속도 등도 많이 좋아졌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낭독은 글을 단순히 읽는 게 아니라 텍스트의 의미를 곱씹어서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즈를 잘 살리고, 끊어 읽기와 문장부호를 잘 적용해서 낭독해야 한다.


이중모음과 발음은 여전히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오늘 낭독했던 부분에 나온 알약의 경우에도 알약->알냑

합성어 파생어 받침 뒤 이야여요유가 오면 니냐니뇨뉴로 ㄴ첨가가 일어납니다. 알+약은 합성어이고 뒤에 오는 '야'가 ㄴ첨가되어 '냐'가 됩니다. 알냑->알략 뒤에 있는 ㄴ이 앞의 유음료의 영향을 받아 유음'ㄹ'이 되는 현상인 유음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절약이 절략이 아닌 이유는 한 단어이기 때문에 알약과 같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음만 돼서 [저략]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목적어에 강조점을 두는데 스토리를 모두 알아야 어느 부분이 강조점인지 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여전히 조금 빠른 속도로 발음이 뭉개지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더 천천히 낭독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성우님이 코칭해 주실 때 북내레이터 해보라고 추천해 주셔서 우선 성우님이 운영하고 계신 서낭연(서혜정 낭독연구소)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서 '목소리 샘플'을 업로드하고 난 뒤 북내레이터로 활동하고자 하는 160명의 그룹이 있다고 한다. 책을 선정해서 녹음해서 오디오파일을 업로드해 보라고 알려주셨다.


낭독은 스포츠와 같고,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다. 티는 나지 않지만 매일매일 5분 낭독과 5분 모니터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첫 단계라는 것이다.


2023년 사서선생님들과 1년 동안 조예신 성우님께 낭독에 관해 배우고, 2024년 자율 동아리 형식으로 선생님들과 선정한 책 4권을 낭독하고, 올해는 복습의 과정으로 서혜정 성우님께 6주 연수를 받으면서 처음보다 우리 모두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7월에는 목소리 샘플도 올려보고 북내레이터로 '밀리의 서재'에 내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업로드하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함께하는 사서선생님들과 함께 한 발자국 또 나아가 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에게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