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III_조직_4. 전문 도서관
설립 기관ㆍ단체의 소속 직원 또는 공중에게 특정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을 전문도서관이라고 한다. 전문도서관이라고 한다면 연구소, 기업체, 입법, 사법, 행정의 정부기관, 특수법인 조직, 지방자치 단체, 대학의 부설 연구기관 등에 소속된 도서관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내가 근무했었던 (재)주택산업연구원 자료실은 현재 사라지고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체 자료실과 같은 경우는 특히 경영진들의 마인드에 따라 잘 운영되기도 하고, 갑자기 자료실이 사라지기도 한다. 2018년도 10월에 경력증명서를 발급 받으려고 연구원을 방문했었는데 아쉽게도 내가 근무했던 자료실은 회의실로 탈바꿈 되어 있었다.
일반 도서관처럼 다수에게 참고봉사 서비스하는 곳이 아니기에 어쩌면 도서관과 자료실의 존폐여부가 더 쉽게 결정될 수 있는 것 같다. 연구원의 경우에도 외부 이용자들에게 개방을 하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제한된 이용자들에게 참고봉사하기에 자료실은 도서관으로 역할 뿐만 아니라 홍보업무나 자료조사업무들이 더 많다.
2012년 8월에 구립도서관 사서들과 함께 선진도서관 탐방 견학으로 NAVER(네이버) 도서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전문도서관으로 규모나 소장하고 있는 장서수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도 최첨단이었던 곳으로 기억에 남는다. NAVER(네이버) 분당 사옥의 로비 1층에 자리하고 있는 도서관으로 총 2층으로 구성된 도서관은 입구부터 책으로 가득 찬 인테리어와 현대적이면서도 심플한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NAVER(네이버)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이나 IT분야의 특화 도서로 도서관이 꾸며져 있었고, 소장하고 있는 디자인 장서는 17,000여권이 넘었고, IT분야 장서수도 7,000여권 정도 소장하고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잡지들과 독립출판물을 비롯해서 대학도서관의 열람실처럼 탁 트인 열람 공간과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인테리어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공간을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기업체 도서관이지만 도서관의 기본 역할을 충실히하고 있었다.
전문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려면 일단 특화된 분야의 도서관들이기 때문에 도서관의 특화된 부분과 관련된 전공자를 선호하기도 한다. 의학도서관(병원이나 대학 연구소 내) 사서 채용의 경우에도 의학 관련 지식을 겸비한 사람이나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능통한 사서를 선호한다. 또한 학력요건에 석사학위 이상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2003년도에 분당 차병원 내에 있는 의학도서관 사서직 채용에 응시했었는데 당시에도 면접에서 의학 관련 도서관 경험 유무를 중요하게 보고 질문했던 기억이 있다. 전문도서관의 경우에도 신입으로 사서를 채용하기도 하나 최소 1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채용공고가 정기적으로 있지는 않고 결원이 발생해야 채용이 되거나 정규직보다는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아직도 비일비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