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연수 13회 차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6월이 시작되었다. 낭독연수도 이제 1분기를 마치고 2분기에 접어들었고 오늘 그 첫 수업시간이다. 수강생은 사서교사 21명이었는데 6분은 개인사정으로 그만두시고, 15명의 사서샘들과 2분기를 함께 하게 되었다. 지난 시간에도 강사님이 말씀하셨던 버킷 리스트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3개월 동안 실천할 수 있는 나만의 버킷 리스트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공유된 버킷 리스트는 가야금 연주, 마음의 여유 갖기, 번아웃을 극복하기, 한 권의 책 만들기, 매일 낭독하기, 다이어트, 우선순위 잘 정하기 등 다양한 버킷 리스트들이 나왔다. 나는 지난해 그만두웠던 평형 마스터하기, 골프 입문자 과정 잘 마치기, 개설한 유튜브 '책 읽어주는 사서샘' 채널 잘 운영하기이다.
최근 북튜버가 등장하며 책의 의미인 북(book)과 동영상 공유 플랫폼 제작을 뜻하는 유튜버(youtube)가 합쳐진 말로, 책을 주요 소재로 하며 낭독하거나 소개하는 등 책과 관련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북튜버(booktuber)는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의 책의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알려줄 뿐만 아니라, 쌍방향 소통을 통해 구독자가 필요로 하는 내용으로 영상을 구성한다. 그러므로 구독자는 짧은 영상을 간편하게 시청하면서도 지식을 쌓고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으며 1인 미디어의 활성화로 인해 북튜버는 신 독서문화 부흥을 선도하고 있다.
북튜버와 북 내레이터의 차이점은 북 내레이터는 낭독자의 음성을 통해 텍스트의 내용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책 전체를 완독 하거나 요약해서 낭독하기도 한다.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낭독은 북 내레이터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각자의 꿈을 응원하며 첫 시간은 감정 호흡에 대해 배웠다. 어떻게 내 감정을 잘 알아차릴 수 있을까?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감정을 알아야 한다. 즉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 이처럼 내 감정을 알아차리는 행위를 '알아차림'이라고 한다.
슬픈 감정이 생기면 눈물이 나고, 분노하면 울컥하여 주먹을 쥐는 것처럼 감정은 행동으로 표현된다.
감정은 행동의 준비성을 증진시키며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감정이 신체적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감정 자각이 우선적으로 발현된다고 한다. 낭독도 동일하다. 뇌에서 감정이 일어나고 이런 감정으로 낭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감정의 순환 체계가 있어서 감정 인식 - 감정 동화 - 감정 충동- 감정 표출 - 감정 표현 극대화 - 감정 절제 - 감정 치유의 단계가 순환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
감성 낭독은 감정으로 호흡하고 감성으로 낭독하는 것으로
1. 내 감정을 인식하기
2. 내 감정을 인지하고 동화되기
3. 동화된 감정을 충동적으로 반응
4. 반응된 감정을 표현하기
5. 표출된 감정을 극대화하기
6. 감정을 내재하여 절제하기
7. 감정을 치유하기
그리고 텍스트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며 나와 등장인물을 동일시하고 나의 감정 정도를 정하여 집중해서 낭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두 번째로 뱃고동 소리 훈련을 다시 해보며 왼손으로 깔때기 모양을 만들어 단전에서부터 복부가 따뜻하다는 느낌으로 어깨에는 힘을 빼고 소리를 내는 것이다.
감정을 담아서 신뢰 있는 소리로 조금은 낮게 아래의 글을 릴레이로 낭독해 보았다.
당신은 자기감정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명치 안쪽 횡격막을 조여내며)
행복하게 산다는 것
그것은 감정의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분출이 가능한 삶 아닌가? (분출하는 것을 상상하며)
멋진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사랑스럽게)
상사의 무뢰한 행동에 분노를 (분노를 담아서)
타인의 평판에 치욕을
번지점프에서 뛰어내릴 때 불안을 (불안감을 담아서)
이 모든 감정의 분출로 우리는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여전히 빠른 속도와 최대한 천천히 낭독하는 연습과 음절 하나하나에 신경 쓰면서 발음에 더 집중해서 낭독해 보라는 강사님의 피드백을 받았다. 1분기를 지나 2분기 심화반에서는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해서 낭독을 배우게 될 것 같다. 낭독을 통해 내면의 치유와 더 나아가 나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