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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rchist Jan 20. 2023

두둥...금요일이다.(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2023.01.20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인거시란마리란 거시다. 

게다가 오늘은 민족의 대명절 음력설명절을 눈앞에 둔1월의 어느 금요일되시겠다.

게다가에 게다가 본좌가 기나긴 븨엣남 출장을 마치고 드디어 고국으로 복귀하시는 금요일 되시겠다. 

사실 이번출장으로 본좌가 앞으로 출장을 거의 못나오게 될것같은데…. 그래서 뭔가 더 아쉽고 안타까웠던 한주였다라고 할까…? 


월요일부터 퇴근을 하고는 수요일까지 계속해서 곧바로 수영장으로 직행했고 라운지에서 주는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었기에… 살을 빼려고 했던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긴했지만… 

내가 언제 또 여길와서 수영을 하고 밥을 먹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호텔에 있는 시간들이 점점 아까워져왔다랄까…. 

그래서 그런지 밤중에 수영장에 가니 사람도 없고 거의 본좌전용풀장 같은 기분이 들어서 아주아주 좋았다는…. 



회사에서는… 

드디어 시스템적으로 본좌의 소속부서가 바뀌어서 그동안 본좌에게 아무생각없이 일거리를 던지셨던 분들에게서 업무의뢰가 오지 않아서 매우 조용했던 한주… 

게다가… 이제 전 부서에서는 일할 맛이 하나도 없어져버렸기에…. 들어오는 일들을 죄다 쓰루~~ 해버리고…. 다음타자에게 토스를 해놨던….ㅋㅋㅋㅋ

그런데 또 새로 가게 될 부서에서도 연락이 오고 이것저것 메일들이 속속 도착을 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그런것들을 주욱 읽어보다가…. 머 그렇게 약간은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살았던 한주였더랬다. 


그… 시한부인생… 이란것이 이런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한주… 

인간이… 자신의 앞날을 알 수 가 없으니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도하고 돈도벌고… 그러고 살잖아…. 

그런데 이번처럼 딱 마감일이 정해져있는 순간이 다가오면…. 

정말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지. (뭣이중한디…!!) 

그래도 꼭 끝내야하는 일들이 몇가지 있어서 마무리는 져넣고 다른데로 가야겠다….해서(AI과제 완료보고) 

그거를 어찌저찌 결재를 올려놨는데… 잘 되어야 할텐데…. 

그리고는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새해인사를 나누고… 


이제 복귀를 하면 교회청년부모임에 참여를 해야하는데….

하아…. 올해 소그룹모임은 하나도 기대가 되지 않는데… 멤버들이 죄다 남자라…. 모임에 나갈 마음이 안 들기 시작했음. 하아….ㅜ.ㅜ 


이제 해외출장도 안나가게 생겼는데… 어디서 여자사람을 찾아야할지 매우 고민이 됨. 

(지난번에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져아줌마와의 대화에서도 확실히 알게 된 것은 키작은 남자는 결혼하기가 힘들다는….ㅜ.ㅜ 하아….. )


뭐 그래서 어쨌거나 새해에는 부서도 옮기고 지금과는 또 완전히 다른 업무를 하게 되어 약간은 걱정도 있고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야하는 부담감과 기대감과 그런것들이 뒤셖인 연초의 휴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드디어 블링블링한 금요일에 본좌는 공항에서 이 두둥금요일이다를 끄적거리고 있는 중…. 

연휴에는 코드명 욕쟁이 이여사님계서 계신 본가로 가서 또 뒹굴거리면서 살을 찌워야지. ㅋㅋㅋㅋㅋ

이번 명절에 집에 가면 또 결혼은 어떻게 할거냐에서부터 시작해서 또 잔소리 퍼레이드가 시전되겠지만….. 올해부터는 한국에 오래오래 있게될 것 같으니 연애도 좀 화이팅을 해볼까 하고 있음. 



그러하니… 이번주도 수고하신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남친여친이 있거나 없거나 관계없이 모두모두 해피뉴이어되시고, 해브어 나이스 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PS. 이번주 본문과 약간은 관련있는 사진. 

1. 최후의 만찬... 아쉽다.... 쩝...ㅜ.ㅜ

2. 정들었던 집같았던 호텔...(JW Marriot Hanoi)

3. night swim... 그래도 이번출장에서 숨쉬면서 수영하는 법을 터득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중... 뒤로 눕는것도 연습해봤는데 잘 될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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