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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rchist Jan 27. 2023

두둥...금요일이다.(하시모토상!!하시모토상!!!)

2023.01.27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어느덧 23년 새해다짐을 한지 벌써 1월의 마지막주말을 맞이하는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1월의 마지막 금요일 되시겠다. 이번주에 아주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쳤었지… -17도라니…덜덜… ㅜ.ㅜ  영상14도의 나라에서 온지 3일밖에 안 되었는데…

(쓰다 한번 날렸는데… 날리기 전의 기억이 없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다… ^^;;�

그러한고로… 

이번주를 다시한번 뒤비적뒤비적해보믄… 

일단.. 본좌가 지난주 금요일날 그리운 고국 땅에 터치다운을 하고 곧바로 설(추석아님. ㅋㅋ)명절을 보내기 위해 코드명 욕쟁이할머니 이여사님네 집으로 향하는 것으로 시작을 해 볼 수가 있겠다. 




연휴기간중에 저 멀리 유럽 어느 나라에 사는 조카들과 영상통화를 하는데.. 아니. 이것들이… 따로따로 핸드폰을 가지고 각자 따로 영상통화를 시도하는 거다… 한놈은 머핀을 만든다고 난리고, 또 한놈은 BTS goods 를 본좌에게 자랑하는데.. 본좌가 볼때는 BTS 가 그리도 좋을까… 싶은데… 사실 BTS를 까고 싶은건 아니지만 본좌 취향이랑은 상당히 거리가 먼 음악이라 스티커니 브로마이드니 아무리 자랑을 들어봐야 너는 짖어라… 수준일 수 밖에 없겠다. (BTS횽아들 미안. ㅋㅋ) 

근데 BTS의 인기는 정말로 세계적인지 그동네 아혜들도 BTS음악을 듣는다고 하니 신기할따름이다. (그래서 본좌도 spotify로 외국음악을 좀 들어보려함. BTS꺼 말고.. ㅋㅋ) 




연달아 4일동안을 정말 밥먹고 뒹굴거리고 먹고 뒹굴거리고만 하다 끝난 연휴인 것 같은데… 

평소에 먹고 싶었던건 암튼 대충 다 먹은 것 같은데… 외국에서도 그렇게 먹고싶었던 시장통닭으로 처음 테이프를 끊고, 다시  떡국에서 시작해서 만두, 감주(=식혜), 명절 동그랑땡,동태포전,꼬치,잡채, 본좌표떡볶기(=본좌가 만들어먹음, 약90%는 성공), 엄마표 담북장(=청국장), 김치김밥등등 배가 꺼지지 않은 날이 없이 먹었던 것 같은데… 그나마 2kg 쯤밖에 안 찐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ㅋㅋㅋㅋ



그렇게 먹다지쳐 있다가….  

이제 다시 연휴가 끝나고 본좌가 기거하는 아지트로 돌아갈 준비를 하려는데… 

날씨가 추운 탓에… 본좌님의 자동차에 빳때리가 방전되어 코드명 욕쟁이할머니 이여사님의 본거지인 본가에 묶여 있었다라고 할 수 있는데… 보험사고장신고를 접수하고 어찌저찌하여(어찌저찌는… 음…. 약2시간을 기다리고 또 시동을 켜놓고 1시간을 또 기다렸던… ㅜ.ㅜ) 심폐소생술끝에 자동차의빳때리를 살리는가.. 싶더니만… 다시 죽어버려서 결국엔 새빳때리로 교체를 하고 그러다 보니 또 하루가 지나가 버렸던 것이다. 


20여년이 훌쩍지나버렸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배터리에 대한 고등학교때 물리선생의 수업중 대사. (아마 그때 수업내용은 건전지의 원리 양극산화anode, cathode 설명하다가 나온듯하다… 그래… 그게 맞을거다. ) 

어떤 학생이 철물점에 가서 주인아저씨에게 배터리를 주문한다. (아마 본좌가 학교를 댕길때의 배터리는 철물점에서 팔았나봄. ㅋㅋㅋㅋㅋ)

학생 : 아저씨 배러뤼 하나주세요. 

주인아저씨 : 응?? 머라고?? 

학생 : 배러뤼요 배러뤼.

주인아저씨 : 머라고??? 

학생 : 빳때리주세요. 빳때리. ^^;

주인아저씨 : 아~~ 빳때리~~ ㅋㅋㅋㅋㅋ

암튼 머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음. ㅋㅋㅋㅋㅋ




아!!!

이번주에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건 다름아닌 꿈이야기…. 

꿈에 본좌는 초등학교 친구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꿈속에서 본좌가 다녔던 대학가 주변의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서 온천여행이었던가 캠핑인가를 갔었는데… 길을 가다가 갑자기 본좌가 유학하던 시절의 실험실후배들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했더랬다… 꿈에서 오랜만에 일본어를 써보기는 또 오랜만인데… 암튼 잘 지내느냐… 어디서 사냐… 머하고 지내느냐….등등 후배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데… 당췌 얘네들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거다… “아… 이런 신발…. ㅜ.ㅜ 얘가 이름이 도대체 뭐였더라…”를 꿈속에서 생각하느라 꿈속에서 대화를 하면서도 집중을 하지 못했는데… 그러다가 함께 길을 가던 일행을 놓친거다. 어찌저찌 다시 작별인사를 했는데… 다시 길을 찾아가다 보니… 목적지에 도착은 했는데 그 목적지가 원췌넓어서 친구들이 어디에 자리를 폈는지 알 수가 없는거다… ㅜ.ㅜ 하아… 

그렇게 또 한참을 꿈속에서 헤메이다가…. 온천이 있길래.. 온천에 똭… 들어갔는데~!!!

고레와고래와!!!!!!!

유학시절 같이 동고동락했던 일본인선배님(?) 같은 분이 온천탕에 들어가계신거다!!! 

아시는 분은 아실려나 모르겠는데… 

하시모토상이라고 오랫동안 본좌의 두둥금요일이다를 보셨던분들은 아마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마 다들 기억을 못하실 것이라 생각되니, 몇 년만에 다시한번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다. (따로 코드명을 정하지는 않았는데 이분이 이제 한글을 깨우쳐서 본인의 이름인 하시모토를 한글로 적힌 것을 알아먹는다고 하더라도 본좌님의 일취월장하게 우주를 초월한 경지에 다다른 두둥금요일이다의 맥락과 그 심오한 뜻을 이해하려면 백만년, 천만년이 걸려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코드명을 정하지 않고 본명그대로 “하시모토상”이라 명명하도록 하겠다. ㅋㅋㅋㅋ뭐… 나중에라도 결국 알아먹는다 하더라도 뭐 이제와서 소용은 없다만… ㅋㅋㅋㅋ) 

이분이 매우 특이하신 분인데… 일단… 노총각(당시 나이 42, 본좌나이 26)에… 베지터리안이라 고기를 못 드신다. 게다가 두꺼운 검은 뿔테 안경을 끼시고, 심각한 대머리에 성격은 매우 소심하신 극AAA+ (위에서 빳데리이야기를 했지만 그빳데리가 아님. ㅋㅋㅋㅋ)이신 분이다. 

음… 사진을 보면 단박에 일본인이다… 라고 알만하신 분이라… 그 사진을 첨부하고 싶지만 하시모토상이 나온 사진을 찾기가 어려운 관계로 과감하고 발기차게 생략하기로 한다. 


머 암튼.. 그 하시모토상을 꿈속에서(그것도 온천 욕탕에서!!!) 발견을 했는데~!!!

평소의 그 야사시이하고 개그스러웠던 하시모토상이 아닌 무표정하고 무섭게 생긴 본좌를 모르는 하시모토상이었던 것이다. 

꿈속에서 본좌가 아는 척을했는데도 하시모토상은 본좌가 누군지 전혀 알아보지를 못하시는 거다. 

마치 치매에 걸린 노인처럼… (물론 실제로도 본좌보다 꽤나이가 많았는데도 박사졸업을 못하고 나랑 같이 실험실에서 뒹굴거렸으니 지금은 진짜 노인이 되었을 듯. ㅋㅋㅋㅋ 아!! 다시 기억을 떠 올려보니… 하시모토상은 직장을 다니다가 퇴사를 하고 다시 박사과정을 밟으러 오셨어서 나이가 우리보다 많았음. )

왜일까… 

본좌는 안타깝고 답답해서 꿈속에서 막 엉엉 울면서 하시모토상의 이름을 불렀었는데… 꿈속에서 그렇게 서럽게 펑펑 엉엉 울어본적이 손에 꼽히는데… 그러다가 결국 잠에서 깨버렸다. 

본좌는 왜 꿈속에서 그렇게 울었고 하시모토상은 왜 본좌를 못 알아봤을까?? 


그렇게 꿈을꾸다 그 이후의 사건의 전개가 되지 않은 채로 잠이 깰때쯔음해서 알람소리에 눈이 떠 졌는데…. 음… 과연 무슨 꿈이었던 걸까??? 

인터넷을 뒤져보면.. 꿈속에서 내가 대성통곡을 하며 우는 꿈은 길몽이라하더만…. 


머 암튼… 위에서도 쓰긴했다만, 

설연휴때는 어디가지도 않고 집구석에 쳐박혀 주는밥먹고 뒹굴거리다 또 주는 밥먹고 뒹굴거리다.. 해서.. 살이 많이 찐 것 같은데… 이제 좀 다시 살을 빼야지… 

그런데 밖이 추우니까 나가기가 귀찮아서 살이 제대로 빠질라나 몰겄다만… 

집에서라도 좀 움직여봐야지… 


그러하니… 

이번주도 수고하신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추운겨울 밖에서 일하시거나 안에서 일하시거나 추운겨울을 함께할 가족이 있으시거나 없으시거나 너나나나할것없이 해브어 나이스 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PS. 이번주 당 본문과 관계가 아주 없지만은 않은 사진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코드명 엽기김밥이 사놓고 쓰지도 않고 다시 중고시장에 내다판다길래 이번에 본좌가 업어온 믹서기.. 

3.     본좌표 떡볶이

4.     삼겹살은 언제나 진리지. ㅋㅋㅋ 물론 하시모토상은 못 드시겠지만. ㅋㅋㅋㅋㅋㅋ(사진은 삼겹살은 아니고 황제살이라나 뭐라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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