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archist Nov 18. 2023

두둥...금요일이다.(식대좀 올려줘요~!)

2023.11.17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눈깔과 모가지가 빠져라고 기다려왔던 한주의 끝인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겨울을 알리는 첫눈이 내렸던, 첫눈처럼 하얗게 밤을 불태울 황금 같은 금요일 프라이데이인 거시란마리란거시란마리다. 


이번주는 마리지… 

사실 지난주 토요일의 소개팅3차전에서의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내 다시는 여자를 만난다거나 소개팅따위는 하지 않으리라… 다시 다짐을 하였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마 다시 소개팅 어플을 기웃거릴것이 당연하기때문에…  이제는 뭐 그냥 패턴이라 생각하고 툭툭털고 일어났던 한주다. 

본좌사마의 강점이 바로 이러한 긍정적인 마인드와 빠른 회복탄성력아닌가?? 움화화화화.. 


소개팅은 그렇다치고… 

이번주 하이라이트라고 하면… 

월요일 아침부터 약속되었던 협력업체 장비교육이었는데…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회사로 출근을 하지 않고 협력업체로 곧바로 출근. 

오전에 명함을 주고받고, 간단한 실습과 장비설명등등을 듣고나니 벌써 점심시간. 

모처럼의 외부교육이니 당연히 점심은 나가서 먹어야겠지?? *^^*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미리 찾아놓은 이 동네 맛집인 어느 니뽄라멘집으로 교육을 받으러 온 본좌를 포함한 8인의 사무라이들은…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점심을 먹으로 밖으로 나섰던 거시다. 

드디어 목적한 라멘집에 도착 메뉴를 똭 봤는데… 시오라멘과 쇼유라멘등등 이 있더군. 


헉!!! 

근데 가격이!!! 

11000원인거시란마리었던거시다!!!!

응?? 

이게 뭐가 문제냐?? 라고 하시면… 

아마 직장을 다니시거나 다녀보셨거나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외근이나 외부교육이나 업체 방방문 할 때 점심값이 회사지원이 되잖아. 

울 회사는 그래도 나름 세계에서도 이름이 쫌 먹어주는 대기업이란말이야. (믿거나 말거나. ㅋㅋㅋ)

암튼… 점심값이 인당 10000원이라.. 11000원이면 10000원이랑 1000원을 따로 카드계산을 해야 나중에 식대비정산이 된단말이지. 

근데… 가게에 똭 들어갔더니만 키오스크인거야…ㅜ.ㅜ 

아.... 이런 신발… JㅗDㅐThㅏ. 

그래서 본좌가 용기있게 나서서 알바생에게 물어봤어. 


이거 분할결제도 되나요?? 

그랬더만… 친절하게도 몇분이시냐고… 8명이라고… 자기가 직접 나눠서 계산해줄 터이니 카드들 전부 이리 주시라… 

하여… 사장님이신지 알바생이신지… 가게점원께서 친절히… 8명분 16번 카드를 긁어주셨는데…  

^^;;;;

이거… 나름 대기업 과장급이라는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서 라면하나 시켜 먹으면서 회사비용으로 정산하겠다고 찌질하게 카드를 2번씩 긁는 상황이 발생한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라멘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도 어찌나 민망하던지.. ㅋㅋㅋㅋㅋ

이거 어디 밖에나가서 XX그룹 다닌다고 말하면 안 되겠다… ㅋㅋㅋㅋ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거 한명이 다 각자 결재 안 하고… 한꺼번에 한명이 계산해도 정산된다는….^^;;;; 

(초과분만 자기가 본인카드로 결제하면 되었다는 사실… ㅋㅋㅋㅋㅋㅋㅋㅋ )


주중에는 올해 임원발표에 찌라시들이 돌았고, 연말보너스에 대한 희망회로들이 마구마구 돌았던 한주. 머 사실… 우리회사 임원발표는 우리보다 네이뇬이 더빨리 알고 인터넷에 뿌려주는 아주아주 투명하고 친절한 회사.  혹자는 신문기자들을 기레기니 어쩌니 하지만 어찌그런 쓸데없는 정보는 그리도 빠르고 정확한지 본좌도 참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암튼 우리 직원들의 대갈빡에서 나오는 카더라통신보다는 네이뇬이 더 빠르고 확실하다는 사실


아!! 

그리고 교육을 받고 돌아온 다음날 화요일은 파트회식이 있던 관계로 점심을 대충 먹고 기흥에서 아산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갔더랬다. 메뉴가 닭요리가 그닥 꼴릿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올해 마지막으로 하는 파트회식이다 보니 제낄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 가자.. 해서.. 참석하게 되었던. 

다행인지 불행인지… 코드명 연진이 그룹장까지 참석하셔서… 회식자리에는 코드명 딸부자 부장님과. 코드명 코골이대마왕도 참석을 하였었다. 

아… 

그런데… 코드명 연진이그룹장님이 항상 걱정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바로… 인력유출… 


여기에 어떠한 사정이 있는지는 다음주 두둥… 에서 상세히 기술해 줄 터이니 쫌만 기둘리시고…  이번주는 본좌가 지금 매우 졸린 관계로.. 

이쯤해서 그냥 대~~충 오시마이하고… 

(아.. 맞다. 코타키나발루 기록도 올려야 하는데…. ㅜ.ㅜ)

일단… 이번주는 여기서 이만. 

데와데와.. 

해외에 계시거나 방구석에 계시거나 너나나나 할거 없이 모두모두 해브어 나이스 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매거진의 이전글 두둥... 월요일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