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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금요일이다(일희일비하는 가련한 영혼)

2024.11.15

by Anarchist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가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어느 울긋불긋한 단풍이 아름다운 황금같은 (지난주)금요일이란마리란거시다.


트럼프 횽아가 다시 대통령이 되고나서 2차전지와 반도체 섹터는 나락으로 떨어져서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져서 본좌님의 멘탈이 탈탈 털렸지만....

그에 반해 간간히 묻어두었던 코인이 올라줘서 다행이라 생각했으나... 너무 급격하게 오르는지라 뭔가 불안해오기 시작하는거지...(코인은 한번 하락하기시작하믄 무섭게떨어지짆아...)그래서 이제 대충 적당한 선에서 털어버리려고 했는데....

마치 누군가 나를 보고있었던것만같이.... 본좌가 딱 보유코인을 털어버리고 나자마자 더더더 오르는게 아닌가?!!!!!!

Aㅏ Cㅣ...... 쫌 더 있다 팔껄.... 하믄서 다시 끝물이라도 좀 타볼까... 해서 주섬주섬 다시 주워 담았더니 이제는 또 떨어지는거지... 하아... 정말 누가 보고 있는거니? 내가팔믄오르고 사믄떨어지고....ㅜ.ㅜ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내려갈때마다 찔끔찔끔 분할매수를 하다 사고팔고를 반복하다보니 일주일이 훌쩍 지나가버렸던거였다....

뭐 결론적으로 마이나스는 아니지만 처음에 진득허니 가만히만있었어도 지금보다 몇배는 더 벌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역시 본좌는 투자에는 하수였군... 하는 생각이......ㅋㅋㅋㅋㅋ 지금은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올라도 안팔고 진득허니 기다리려고 하고 있음. 떨어지믄 그때 또 찔끔찔끔 분할매수... 다행히도 미국주식은 좀 줄기차게 올라줘서 좋은데 역시 기회가 될때마다 간간히 매도를 하믄서 수익실현을 하는 중이다. (근데 내년에 이거 세금 어떻게 해야하냐....ㅜ.ㅜ) 그러믄서 주식은 소액으로 일주일에 1만원, 한달에 5만원, 하루에5000원 뭐 이런식으로 적립식으루다가 미국주식을 소수점으로 모아가려고 하는 중이다.



그건 그렇고...

금요일 오전에 갑자기 교회청년부에 아는 동생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사실 공지는 어제밤 목요일떠있렀는데 본좌가 카톡확인을 잘 안하는 관계로 금요일 오전에 확인을 했음.) 아... 거기를 가봐야겠다 싶어 부랴부랴 움직이기 시작했음.

사실 나이가 들다보니 결혼식보다 장례식소식이 더 많이 들려오게 되는데 어쩌다가 장례식장에 가게되면 조문을 어떻게 해야할지 참 난감하지싶다.....

인간이... 결국엔 이 세상을 살아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는 시기가 오기마련인데.... 그 죽음의 방식도 참 다양하기도 하지...

이 아는 동생의 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시도해보았으나 끝내 실패하고 사고이후 몇일만에 바로 사망신고를 받게된 경우여서 더욱 황당하고 황망하지않을수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타인의 죽음을 통해 나에게 닥칠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된 시간.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시간에는 끝이 있다는 것...

그 시간속에 우연처럼 생겨서 필연적으로 멸하게 될 수밖에 없는 탄소구조체로 이루어진 참으로 연약하고 부실한 인간의 육체.... 과연 그 속에 담긴 영혼은 불멸의 존재일까? 를 다시한번 생각하게된 시간...




그렇게 장례식장에서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서 본좌는 다음날의 스케줄이 정해지지 않은 채로 멍청하게 늦잠을 자고 뒹굴거리다가(원래 계획은 수원아지트로 올 계획이 없이 아산본진에서 방바닥긁으믄서 이리뒹굴저리뒹굴할 야심찬 계획이 있었으나 예상치못한 장례식참석으로 원대한 꿈과 희망이 무산되어 본좌의 내면세계에 약간의 허한 균열이 발생하였던 터....) 화성 둘레길이나 걷다들어와야겠다 싶어 버스를 타고 행궁동으로 나서보았다...

날씨가 매우 좋아 바람도 시원하고 햇볓도 좋았었지...


역시 연애하는 것들이 많이 보여서 본좌님의 멘탈에 자극을 주었지만..

이내 다시 평정심을 되찾고....

연애 그거 하믄 좋냐? 흥!!! 하믄서 안부러운척.

아니 정말 하나도 안 부럽다고!

머 그렇게 언2시간쯤 걷다 들어오니 어느덧 저녁때가 되었음.


그러하니...

지난주 두둥금요일이다는 이쯤해서 시마이하고 지난주도 수고하셨을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죽음으로 하루하루를 달려가고있지만 그속에서 생의 아름다움을 노래할 우리들 모두모두 해브어나이스프라데이보내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P.S.지난주 본문과 하나도 관련없을만한 사진.

AI 생성 이미지 언니 : 현실에서 이런 여자 만나믄 정말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는걸 본좌도 알고 있기에 대리만족으로 2차원 AI 언니나 좋아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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