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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금요일이다. (퐈쑝아이테무 겟또)

2024.12.13

by Anarchist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뭔가 주의를 해야만 할것 같은 13일의 금요일인 12월의 어느 금요일인 거시란마리다.

(여기서 퀴즈, 오늘은 과연 몇월 몇일인거신가??? ㅋㅋㅋㅋㅋㅋㅋ )


지난주 지지난주 모두 주말에 아무데도 안 나가고 집구석에 틀어박혀 집안 청소하고 이것저것 하느라고 바쁘게 보냈는데 이번주에는 본좌가 아직도 전세금을 못 받고 있는 관계로 안나가고 있는 집에 좀 가볼겸... 해서 밖에도 좀 나가볼까한다.

그리고 교회에서 말씀암송발표 신청해 놓은 것도 있어서 어차피 나가야함.


사실... 지난주 부터 좀 디벼보면... 뭐 다들 아시겠지만...

경장한 사건이 있었잖아???


그날 밤...

본좌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핸폰으로 SNS를 디벼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계엄령이 선포되었다고 뉴스켜보라고 써놓은거야....


응???

머라고??

그거 교과서에서나 보던 그 옛날옛적 계엄령 말하는거지???

근데 그거.... 아무때나 막 선포하고 그러는거 아니잖아??


그때부터 테레비를 보믄서 야... 씨 이거 진짜... 우리 용산사랑꾼도리도리는 미친게 분명하구나를 직감했어.


아니 무슨....

국회에서 예산 삭감한다고 계엄령을 내리는 미친놈이 어디있냐고.....이게 무슨 전시상황이냐고.... 예산 좀 삭감한다고 나라가 망하냐고... (망하게 만든 놈은 본인이면서.. R&D 예산 깎고 카이스트 졸업식가서 입틀막하고....)


머 암튼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환율은 급등을 하고 주가는 바닥으로 내달리고... 해외에서는 여행위험국가로 선정하고....

(근데 도대체 딴지총수 김어준은 왜 잡을려고 한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참... 지금 개그하자는거지? ㅋㅋㅋㅋ)

세상나라일은 이렇게 좀 멍청한놈 하나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졌고 이참에 그놈 좀 빨리 끌어내리는게 답인것 같아 빨리 탄핵열차를 출발시켜야 하는데.. 지난주말에 한번 불발을 해서 좀 아쉽긴하지만 이번 주에는 좀 기대를 해볼까 해.

ㅋㅋㅋ


그건 그렇다치고....

본좌는... 지난주에... 음... 뭘했던가... 가만... 디벼보니...


회사에서는 마감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좀 마감을 빨리 해야하는 업무로 바쁘게 보냈었지.

근데... 주중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관계로 회사에서는 제정신을 차리고 일에 집중한 시간은 얼마 안 된것 같아...

역시 인간은 잠을 잘자야 하는데... 하아...

퇴근을 하고서는 성경말씀 암송하느라 머리가 아팠고... 영어성경낭독스터디도 하고 있는데...

이게 나까나까 쉽지 않음... 혓바닥이 잘 굴러가야 하는데... 이놈의 아니메 오타쿠는 니뽄진의 니홍고발음에 익숙해져 있는고로.. 잉글리쉬를 읽고 바로 말을 할라니까... 마음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는거지...ㅜ.ㅜ


게다가... 주중에 피아노학원을 지지난주에 2번 밖에 못가서 지난주에 주4회(그니까 거의 매일) 갔더니만... 이거 너무 피곤한거지...


그렇게 본좌의 일상은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때 퇴근하고 퇴근하자마자 피아노학원들리고 대충 저녁을 어찌저찌 먹고 영어낭독하고 말씀 암송하고... 하다보믄 금방 밤10시가 되어버리는 거야.



그러다가....


불연듯...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 내가 이래서 연애할 시간이 없나보다...


솔직히 요즘엔 소개팅앱을 보고 있긴 하지만 본좌님이 맘에든다고 하트를 날려주신 자매님께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게 되었어. (사실 난 가슴을.... 쿨럭... ㅋㅋㅋㅋㅋㅋ)


일단 본좌님의 일상을 보면 누구랑 교류할만한 틈이 별로 없거든. 뭐 틈틈히 SNS를 하지만.... 이거는 단방향 통신이랑 비스무리 한거라서 시간적인 딜레이가 좀 생겨도 무방하잖아??


근데... 연애를 할라믄 실시간통신을 해야하는데.... 이게 좀처럼 쉽지않잖아. 게다가 주말에는 정말 주중에 못 다한 가사일을 해야하는 관계로 누구를 만나러 나가기도 귀찮고 만나서 그녀와 대화를 하면서 소비되는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의 손실을 감당하기 싫어졌다랄까...

게다가 혹여나 잘못된 판단에 그녀를 좋아하게 되어 본격적으로 연애를 한다고 치면 매주 그녀와 나돌아 다녀야 하잖아??? 이거 정말 스트레스인데...

이걸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아찔함...

그리고 정말정말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녀가 정말정말 좋아서 매일매일 보고 싶어서 결혼을 한다고 치자... 아.... 생각만해도 좀 아찔한데...

매일매일 그녀와 붙어있어야하는 그 스트레스를 내가 과연 견딜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미래의 본좌의 와이프는 본좌가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

과연 날 좀 가만히 내버려 둬줄수 있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된...


뭐 어쨌거나 퇴근이후의 시간이 좀 빡빡해서... 내가 왜 이렇게 이것저것 한다고 했을까???

라고 잠시나마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조금 하였기에...

앞으로는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지... 만,

아마 다음에도 신청하라고 공지가 뜨면 왠지모르게 반사적이고 습관적으로 신청을 하게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지지난주에는 11월의 마지막은 전직장의 임직원혜택이 종료되는 고로.... 100만원어치 패션아이템을 질러버렸는데... 이거 내 평생에 옷사는데 이만큼 돈 써본적은 아마 처음인것 같은데...

이런 기회는 앞으로 오지않을 마지막기회였기에... 지름의 불꽃을 활활 태워봤던거지...

그래서... 뭘 질렀냐하믄... ㅋㅋㅋㅋ


일단...

네이비색 겨울용 퀼트 TH 구스다운 블레이져,

브라운색 가을겨울용 캐쉬미어 롱코트,

검은색 TH 겨울용 기본 울블레이져,

검은색 가을겨울용 Ck 경량다운패딩,

빨강색 봄가을용 TH 봄버 자켓,

버건디색 TH 겨울용 패딩 오리/구스다운 후디스파카,

검은색 TH 겨울용 장갑,

흰색 사계절용 Ck 스니커즈,

베이지색 가을겨울용 RL 캐쉬미어 목도리,

흰색 사계절용 RL 기본셔츠,

검은색 가을겨울용 Ck 기모섞인 바지,

검은색 봄가을겨울용 RL 그냥 니트,

연한하늘색 봄가을겨울용 TH 집업 TH니트,

검은색 봄가을용 TH 바람막이 잠바,

검은색 사계절출근용 Ck백팩,

파랑색 여름용 RL 카라반팔티셔츠

(+어저깨 네이비색 RL장갑추가)



물론 위에 아이템을 한군데서 전부 산건 아님....

그나마 마지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직원할인가로 질렀으니 이제 여한이 없다....

이제 연회비10만원짜리 S모 그룹 패밀리 카드는 해지해야지... 그동안 잘 썼다 사요나라....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나...


집돌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제 소개팅도 안나갈까 생각중이라...

(40대 남자 늙었다고 싫어하더라. 그렇다고 연상을 만나기는 싫고... 쩝...ㅋㅋㅋㅋ )

뭐 그래서 새로산 옷이 의미가 좀 많이 퇴색하였다만...

회사갈 때나 교회갈 때 다양한 퐈쑝의 variation 을 추구해봐야겠군. ㅋㅋㅋㅋ



그리고

지난주 지지난주 가상자산 코인이 좀 많이 올라줘서 기부니가 좋은데 머랄까... 약간 조마조마하다랄까...이게 언제 폭락을 할지 좀 감이 안 잡히는 중이라....

미국 주식의 배당주나 좀 기웃거려봐야겠다 생각중...

코인은 이번주말에 목표수익률 도달하믄 지체없이 털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충만함.



아.. 그리고...

이번 겨울에 본좌가 애정하는 인디밴드....였다가 지금은 메이져밴드가 되어버린 Nell횽님들 크리스마스콘서트에 가볼려고 난생처음으로 콘서트예매해봤음.

다음주 주말엔 서울로 출격예정. ㅋ

음... 근테 콘서트 갈 땐 어떻게 입고 가야 하나??? ㅋㅋㅋㅋㅋ

콘서트는 처음이라... 은근히 긴장되네... ㅋ



뭐 그러하니...

이번주도 수고하신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도리도리탄핵을 위해 추운밖에서 고생하시거나 본좌마냥 방구석에 쳐박혀서 테레비보믄서 시위하실 모두모두 해브어 나이스 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P.S. 이번주 본문과 하나도 관련없지만은 않은 사진

1. (내향인) 까지 시위하러 나왔고...

2. 전국 집에누워있기연합까지 동참한 거국적인 궐기 대회가 일어나고 있는 거시란마리다

3-4. 크리스마스... 하믄... 물론 예수님 생일이지만 축하는 나혼자 롤케잌으로...ㅋ

5. 넬스룸 티켓팅 성공

6. 본좌님의 패션 컨셉 The Simple is the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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