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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금요일이다.(코드명 T센세이)

2025.01.10

by Anarchist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겨울의 한복판에 와 있는 어느 춥디추운 프라이데이되시겠다.


이번주는 말이지...

거의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기를 반정도 성공했던 한 주.


지난주까지 거의 놀다시피해서 한주가 어어어... 하면서 그냥 지나갔던 지난주와 대비하여 이번주는 이제 좀 정상적(?)인 루틴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한주였는데...


그 뭐랄까.. 연초가 되었지만 야루키가 제로로 수렴하려는 마음을 다잡고다잡고 하여 억지로억지로 뭔가를 하게 되는 한주...


지난주에 너무 놀았나 싶기도 한데... 사실 지난주에 그닥 시원하게 쉬지 못했다랄까... 놀아도 집안일하느라 논것같지 않아서일까... 모르겠다만...


암튼 이번주에는 출근을 하고... 지난주 금요일날 뻑난 파일을 어찌해야할지 고심하면서 결국엔 어느정도 살아있는 부분에서부터 다시 시작을 했던 주...

그리고 드디어 기동전함 나데시코를 정주행 완료하고 극장판까지 주행완료를 했던 주...


이번주... 2가지 이슈가 있었는데...


하나는 전세보증금 안주고 있는 집주인에 대하여 재산명시신청을 해 놨는데 보정명령이 떴던거고.


또하나는 유학시절 박사학위 지도교수님의 부고소식을 1달이나 지나서야 전해들었다는 것이다.


첫번째 이슈는 보정명령에 추가서류 내라는 것들이 있어 다시 부랴부랴 서류 떼느라 바빴고... 이동네 동사무소. 아니 면사무소 직원들은 왜 그리 일이 빠릿빠릿하지 못한지 다들 신입밖에 없는지 베테랑은 이런 시골마을에 배치를 안 시켜주는지 모르겠지만... 집주인네 주민등록초본떼는데1시간반걸려서 겨우겨우 확보했음. 근데 역시 이동네 충청도라 그런지 투덜대는 사람들 한명도 없음.


어떤 이는 의자에 누워자다말다 핸폰을 보다말다... 하다 겨우겨우 차례되어서 서류 뗌


두번째 이슈는 본좌가 끄적거리는 페모SNS에 두둥금요일이다의 댓글에 유학시절 선배? 라고하긴 좀 뭣한 사회인 박사과정(회사를 다니면서 박사학위공부를 하신)이셨던 시모이상이라는 분께서 답글을 다신것에서 시작을 한다.


얼마전에 다같이 모여 코드명 T센세이의 추도회가 열렸어서 당시 함께 있었던 사람들과 만났었다... 라는 이야기였다...


그때가... 12월7일이었다고 하는데... 왜 나한테는 연락이 안 왔을까???... 라는 의문으로 잘 확인하지 않았던 g메일 계정에 접속을 해봤더니만....

아뿔싸....

11월말경에 본좌의 실질적 지도교수님이셨던 S모 센세이로부터 이미 부고메일이 와 있었고, 몇 일 뒤 당시 석사생이었던 친구로부터 장례식 참석메일끼지 와 있었던 것을 본좌가 확인을 못 했던 것.....ㅜ.ㅜ

머 사실 스팸으로 점찰되어있던 메일 계정이었기에 신경을 씨지 읺던 메일 계정이었던것이 문제였던거지....


코드명 T센세이는.... 겉으로는 유쾌하고 농담도(물론 썰렁한... ㅋ) 좋아하시고 술도 좋아하시고(혹자는 알콜중독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진찍는 것도 좋아하시는 약간은 특이한 나이 많으신 노교수님이셨다.


그런데 이 분은 기본적으로 본인의 사적인 일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당시에 개인용 휴대폰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그래서 연구실 유선전화로만 통화가 가능했음. ) 사실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되었지만....


그렇지만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는 과연 어디에 썼고 누구와 대화를 하기 위한 용도 였을까???


아무튼... 코드명 T센세이는 학회를 가지 않는 날이라고 하면 거의 1년 365일에 340일정도는 연구실에서 숙식을 해결하셨던....

(물론 학교에서 제공하는 관사가 있었다고 하나 집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으셨던걸로 기억함. 그냥 잠만자러 가시는 정도??)


그래서 주말에 할일이 없는 본좌 같은 유학생들을 불러 내어 어디같이가자 어디 무슨 축제하는데 같이가자... 등등.... 유학생들을 귀찮게 하는데 아주 유명했었다.


본좌는 당시 뭐 연애도 못하고... (젠장... 눈물좀 닦고... ) 뭐 연구실에 나와 봐야 실험노가다밖에 더하냐...라는 생각에... 코드명 T센세이와 여기저기 자주 놀러 다녔었다. (근데 같이 다닌 곳은... 글쎄 뭐랄까... 그닥.... 뭔가 경장한 먼가가 있지는 않았던 기억이.... ㅋㅋㅋㅋ)

그렇게 건강하시던 분이 무슨 사유로 돌아가셨는지에 대한 정보는 들은 바가 아직도 없으나... 그 뭐랄까...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송구스럽기도하고... 그런 미묘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이 일어났던 한주... 메일을 뒤져보니... 23년 새해에도 안부메일을 드렸었던 기록을 발견했었는데.. 무슨일이었는지 24년 새해에는 아무 연락을 드리지 못했었던 것이었다...(아... 아마... 코타키나발루 가서 노느라...ㅜ.ㅜ)

머 암튼 이번주엔 새해가 10일이나 지났는데 뭔가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도 없이 새해가 2~3달은 이미 훌쩍 지나버린것 같은 느낌이랄까... 게다가..

연초에 이상한 꿈들도 많이 꾸고(본좌가 결혼하는 꿈 이라던가...가수데뷔콘테스트에 나간다라던가 하는...) 머 그러하니 뭔가 마음이 복잡한 상태로 새해가 시작 되는데... 다시 마음을 잡고 올해 계획을 다시 좀 잘 짜볼까... 하는 생각임.


데와데와....

그러하니 이번주도 수고하신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 새해에도 주말에 약속이 없어 방바닥이나 긁어대실 올드미스미스터등등 너나나나할거없이 모두모두 해브어고~~ㄹ져스프라이데이 되시길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P.S. 이번주 본문과 하나도 관련없는 사진

1. 사피엔스, 코스모스 원서... 올해는... 한번 도전해볼까?

2. 동네 붕어빵집 발견 후 테스트

3. AI 생성 이미지 세일러문... 진짜 예쁘네... 좀 닦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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