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왕자 그 후
시간은 상처를 회복해 주는가...
3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페르시아 왕자는 더 이상 페르시아의 왕자 가 아니라 국왕.. 아니 황제가 되어있다.
황제에 걸맞게 페르시아의 영토는 넓어졌고 그가 맞아들인 왕비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여러 나라에서 정략적으로 결혼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거부할 수 없었던 처지도 있었다. 그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과거의 순수하고 용감하고 정의로왔던 왕자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왕자는 이제 페르시아라는 제국을 다스리는 절대 권력자가 되어있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왕자는(이제는 황제가 된) 서쪽의 나라에게 전쟁을 걸고 승전하여 수도로 돌아오는 길에 저 멀리 사막에서 신기루 비슷한 것을 보게 된다.
그것은 어느 하얀 성이었는데 그것은 과거에 자신이 악한 마법사에게 붙잡혀있던 공주가 살던 성이었다. 왜 일까… 그는 자신을 호위하는 모든 군대에게 잠시 멈추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는 갑자기 그 성에 가보고 싶었다. 그는 명령했다. 저 사막의 성을 포위하고 공격하라고…
막강한 군사력의 페르시아 성은 간단하게 그 성을 점령했다. 물론 마물들이 저항을 했으나 페르시아 군의 압도적인 우세로 마법사가 지배하는 성은 함락되었고 수시간이 지나지 못해 성은 초토화되었다. 그리고 황제가 그 성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전에는 그토록 처절하게 여겨졌던 마법의 성이 이제는 그립게 느껴졌다. 그는 성의 가장 높은 탑으로 올라가 봤다.
궁중 마법사는 이미 죽어 해골만이 뒹굴고 있었고, 탑에는 30년 전에 그가 구하려 했던 공주가 단아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있었다. 지나가는 세월의 힘은 마법의 힘으로도 막을 수 없었던 것일까. 그동안 공주가 마법사에게 어떠한 고초를 당해 왔는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는 그 악한 궁중 마술사는 사라졌고, 공주는 이제 중년의 고풍스러운 왕비가 되어있었다.
첫눈에 공주는 눈앞에 있는 페르시아의 황제가 30년 전에 자신을 구하려고 애를 쓰다가 갑자기 돌아가버린 왕자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는 마법사의 수정구슬을 통해 그의 모습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보아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아무 말없이 그저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환상의 공주. 그리고 출세와 성공 탐욕에 찌들어 공주를 버리고 떠났던 자신의 모습을 보며 황제는 왕비를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다
왕비는 황제의 등을 토닥거리며 괜찮다고… 괜찮다고 이제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그때는 정말 고마웠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다시 당신이 이곳에 찾아와 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황제는 그녀와 함께 페르시아에 돌아와 평생 그녀와 행복하게 살다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