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서점일기
봄밤, <서른즈음에>를 연하여 듣다
날이 날마다 새로운 것 같더니
그렇게 언제까지고 머물 청춘 같더니
이별, 사랑이고 젊음이고 매일
그러고도 살았지 오늘까지
살아지더군
서른즈음에야 겨우 의식했던 것 같아
멀어지는 하루, 무엇으로 채워
기억, 하는지
가까워진다, 점점
언제 마주해도 아쉬울 게 없는 형편
여한餘恨 없는 가난이
미련 두지 않는 내면과
짝하여
이별에 담담한 매일,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