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각공간 Mar 21. 2021

서점일기 2021.03.21

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서점일기


 봄밤, <서른즈음에>를 연하여 듣다


 날이 날마다 새로운 것 같더니

 그렇게 언제까지고 머물 청춘 같더니

 이별, 사랑이고 젊음이고 매일

 그러고도 살았지 오늘까지

 살아지더군


 서른즈음에야 겨우 의식했던 것 같아

 멀어지는 하루, 무엇으로 채워

 기억, 하는지


 가까워진다, 점점

 언제 마주해도 아쉬울 게 없는 형편

 여한餘恨 없는 가난이

 미련 두지 않는 내면과

 짝하여

 이별에 담담한 매일,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작가의 이전글 서점일기2021.03.2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