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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공간 May 27. 2021

서점일기 2021.05.27

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서점일기


1. 잊었다, 종합소득세 신고.


 간편장부대상(게다가 단순경비율 추계신고)이어서 수월하다면 매우 수월한 지경인데 문제는 그 간편장부 기장을 해두지 않았단 것;; 당초 세무서비스 외주로 이용할 거리도 아닌 마당이니 POS 내역 바탕 기장하면 그만. 하지만 이와 함께 비용 지출 내역까지 1년치 계상, 기재하려면.. 오, 주여 ㅡ.ㅡ 말일까지 가능할지 모르겠다. 아, 만사 귀찮;;;;;;;;




2. 청바지의 파격破格?


 찢은 게 아닙니다. 해져서 찢어졌답니다 ~ ㅜOㅜ

서점 인근 롯X마트 SPA 브랜드 코너에서 구매, 언제 샀드라? 몇 년 안 된 것 같은데.. 복식사 따로 공부한 바 없지만* 청바지의 본격本格은 질긴 데 있지 않나? 어? 질기지 않음 청바지 아니좌놔요오?! 뭐 얼마나 입었다고;; 췟 ㅡ.,ㅡ 

기왕 이리 되었으니 호흡햐 ~ ~




3. 송송 파 + 흰 달걀


 틈 난 김에(日 장長시간 영업이라 개인정비 등 시간 부족) 동네마트 들름. 전해받은 전단에 일별할인품목 체크해두는 나름 생활인이다. 하지만 번번이 놓치기 일쑤(뭔지 모르게 참 바빠요);; 부추, 시금치, 파 각1단 + 오이4개 + 달걀1판 = 도합 1만3천원 소비. 부추는 부침가루 사다 전이라도 부칠까 해서 들였다. 시금치는 된장국에 그만. 그리고..


 파, 오랜만이로구나. 그리웠다. 가격 폭등 없는 개월 심심한? 삶이었달까. 이따금 된장국, 김치찌개, 잦은 라면. 무언가 끓일 때 실상 무조건이라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네가 곁에 있었건만. 너를 얼마나 소홀히 여겼던가. 함부로 버려선 아니 되었던 뿌리마저 나는.. 성하며 보낸 시간. 세월 건너 기어코 너를 만나고야 말았구나. 감개무량, 고마움 잊지 않고 썰어다 고이 모셔줄게, 냉동고에 ~ '_' 뿌리에서 새손 돋기까지 우리 함께 지내자꾸놔 ~


 달걀 마주하고 반색이긴 처음. 47세 독거남인 본인 유년기엔 흰 달걀이 태반이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틈엔가 자취를 감춤. 아예 씨가 말랐나 싶을 정도로 사라지다시피 함. 이유인즉

↓↓ 이하 기사 본문 살펴주시압 .


반가운 백구白球




 '서점일기라는 명칭, 무색'이랄 수도. 옳다. 다만 나로서는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책이고 서점인 만큼 사람이 꾸리는 삶/생활과 떼어놓을 필요도 없지 싶어서. 뜬금없는 잡념─그러니까 굳이라는 표현이 양단兩斷 간間 일도一刀로 엉거주춤 난처難處 지경 같다는─에 홀로 피식.

 자, 일하자. ㅜ.ㅜ


* "데님이나 거친 실로 만든 바지. 진(jean)이라고도 한다. 미국에서 19세기 당시 골드 러시가 유행할 때 유대계 독일인이었던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가 텐트용의 질긴 천으로 바지를 만든 게 광부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또 점차 유행을 타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었다."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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