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각공간 Dec 16. 2021

네게 보잘것없는 나 ∞ 내게 하찮은 너

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서점일기




판도라 언박싱(unboxing) 후 실망.

고작 개봉開封에 걸린 희망이라니;;

우리가 우리에게 상품 되니,

신기루처럼 사라지고마는 희망 쫓아

서로를 열어젖히기 바쁘다.

열고닫기 용이한 관계? 거래의 극極으로나 수렴.

어차피 피차 빈손[空手]으로 돌아갈 테지만

마주잡기보다 주고[去] 받는[來] 데만 매진.

실망과 권태가 짝하니 거동은 한없이 가벼운데

알 수 없는 속은 어둡고, 개운치 못한 마음만 무겁다.

찾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불분명이어서 헤매지만

목전에 들어선 들보를 뒤로 하고 밖으로만 도는 데에야

시계視界는 내내 불투명일 밖에.



천지사방, 육방, 팔방 뛰어야 50보 100보.

벼룩 간 위계의 꼴값이래봐야 그래.. 얼마이겠어.

그래.. 다 그러고 산다 이르지..

어~ 어~ 그래~ 그래~ 아무렴~~.


작가의 이전글 서점일기 - 젠더? 갈vs등? 영성에 남녀유별? 왠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