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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공간 Dec 18. 2021

서점일기 2021.12.18 '일어나! 일어나야지~!'

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서점일기


'일어나! 일어나야지~! 지금 너 이거 또 미루면 문제 있어!!'(feat.아이유)


새벽 5~6시면 눈 번쩍!! +_+

경각에 달린 목숨인걸 나만 모르지, 내 오장육부 생체는 이미 그 리듬따라 덩실덩실 돋우느니 흥興!!

숨 붙어 거동하는 오늘을 귀히 여겨 부지런하라, 매사 열심으로 정성 다하라는 명命이렸다!!

받잡고 운신運身하니, 몸 부려 운運과 명命을 잇는 바로 이 '나'가 주체요,

구르는 역사歷史를 구성하는 낟알로 곧 '씨알'이로소이다~~ ♬

한번 오른 꺼풀, 막 내릴 줄 모르니

소똥말똥 부릅부릅, 천상 일어나-앉을 팔자!!

박수 받자고 바로 사나? '위대함은 은밀한 중에 거한다'¹지.

그러니 '자기 상賞 당겨 받겠다'²고 짓느니 하나 같이 죄업인 건 당연지사.

영면永眠 뒤 커튼콜이야말로 사즉생死即生의 스탠다드,

그러나 곧 죽어도 아니라니,

죽을 날 받아놓고 달리는 백년,

천년 근심 이고 지고 방황과 배회 거듭하니 몽매 중 난처.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리오'³

누구긴 신神의 파편 지닌 줄 아는 데서 비롯하는 '나'이겠지.

그러니 유아독존唯我獨尊이야말로 이 조각들로 이루는 연대와 그로써 우리 안에서 복원되는 신神일 것.

개체에 국한될 수 없는 유아唯我, 이 퍼즐 풀자고 단서 쫓는 모험을 지속하니 개성個性인 것.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⁴

그래, 그렇지!! 그러하기에 눈 부릅! 정신 바짝!! 깨어야 겨우 있는, 그러니까 존재로 자리매김 하는 걸 테지!!

yo! -테지 왓~ 어~ 프러블럼? 어, 너나 할 것 없이 문제투성이야~ 그런데 왜째서 외톨이야~ 외톨이야~ ♬

개성個性 간 스크럼 짜서 유아唯我 복원해야지~ 어? 그래, 안그래?! 어魚!? 어語?! 어漁??! *_*


¹개신교 성경 <마태복음서> 6장 4절 중, "자선 행위를 숨겨두어라. 그리하면, 남 모르게 숨어서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²개신교 성경 <마태복음서> 6장 2절 중,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그렇게 하듯이, 네 앞에 나팔을 불지 말아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다 받았다."

³개신교 성경 <로마서> 7장 24절,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져 주겠습니까?"

⁴개신교 성경 <마태복음서> 25장 13절

* 각주에 출전으로 옮긴 '개신교 성경'은 모두 '대한성서공회 새번역본'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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