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시간'을 다시 사는 법 about time'

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by 사각공간

상처傷處, 상傷의 처소處所

벌어진 틈으로 들어가, 침잠沈潛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문다


가만히 떠오르는, 순간

순간들..


나'를 과거로 데려다 놓는 방법

엇갈린 시간'을 다시 사는 법


기껏 그리움 하나 때문에 윤회하고 있단 말인가
내생에도 난 또 국민학교에 입학해야 하리라
가슴에 매단 망각의 손수건으론 연신 업보의 콧물 닦으며
체력장과 사춘기 그리고 지루한 사랑의 열병을
인생이라는 중고시장에서 마치 새것처럼 앓아야만 하리라
악, 난데없이 내 맘 속에서 인류애가 솟구친다

_진이정,詩 「엘 살롱 드 멕시코」 中


거기 내'가 있고 당신(들)이 있다

억울抑鬱, 억눌린 내' 울분이 다시 힘을 얻는다

동시에 들키지 않고 감춘 내' 면면도 보인다

듣고도 개의치 않았던, 당신(들)의 말은 물론이거니와

미처 보지 못했던 아니 외면했던, 당신(들) 모습도


불만不滿, 눈에 차지 않음을 세우는

나'를 마주하고서야

가라앉으니 원망怨望


난 그렇게 산다 그러면서도 작은 깨침만큼은 포기하지 않는다
곧 너의 생일은 나의 생일이리라
나의 무수한 윤회는 가지가지 전생의 생일만 삼각산 만큼이나 쌓아놓았기
하 난 산다 산다 그리고 사이사이 죽기도 하면서
(…)
네 영혼이 첫 울음을 터뜨리던 날
(…)
아마 나도 그냥 놀고만 있지는 않았으리라

아하, 나도 그냥 놀고만 있지는 않았으리라

_진이정,詩 「생일」 中


내' 인류애의 젖줄은 과거

한발 앞서 오늘을 반성하던

어제의 당신(들)이 나'를 구한 것처럼



붙임1: head 삽입, 르네 마그리트 작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확하지 않다. 혹시 몰라 검색하니 나오질 않는다. 작품집 등 소장하고 있지 않으니 알 길 없다;; 아시는 분?!


붙임2: 시간'에 관하여 떠오르는 바를 옮긴 것뿐, 영화 '어바웃 타임' 관람 후기는 아니다. 다시 보니 아주 무관한 것도 아니겠군.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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