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조물주가 마련한 게임의 말이 된 듯싶은 느낌적 기부늬에 휩싸이기 쉬운 이즈음. 그러나 가마니 둘러쓰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가만히 곱씹자니, 당초 게임이고 룰이고 간에 죄다 이기利己에 충실한 인류의 합작(실상 협잡). 배금拜金으로 한낱 물物을 신神으로 격상格上, 숭배 재단齋壇 쌓아 올린 게 누구인가?! 다름 아닌 인류.
예수가 간파 끝에 앞서서[事前] 용서를 구하였던(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모른다¹라고 하면서) 이 인간種의 완악함이란, 자기 양심을 제 손으로 십자가에 매어달면서까지 면피免避 거듭하려는 철면피鐵面皮 곧 인류의 민낯 아니었을지~~;;
어쩌면 예수의 십자가刑 사후死後 부활 사건은, 저마다의 내면에서의 양심 부활을 견인하려는 조물주 최후의 기획으로 그야말로 산[生] 체험, 살아있는 비유였을지도..
You don't know me, but I know you.
_영화 《쏘우》중, 이하 인용부는 같은 영화
'너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너를 알고 있다'라는 표현은 마치! 부인하려 해도 그럴 수 없는, 끝끝내 속일 수 없는 자기 자신 그리고 그에서 비롯하게 마련인, 마음의 소리를 가리키는 듯싶다. 이것이야말로 義를 가리키는 나침으로써의 양심의 호소 아닐지.
I wanna play a game.
코로나19, 다시금 시험대에 오른 인류. 그런데 누가 올렸나. 당초 시험대를 마련한 이 역시 다름 아닌 인류. 어쩌면 저지른 일에 대한 반성을 게을리한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고 더는 피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른 것일지 모른다. 그야말로 사필귀정/인과응보 시즌을 全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것에 불과할지 모를 일.
이기利己의 충족/불충족 상태로 가늠하여 구별 짓는 당장의 형편으론 거울상으로 짝할 뿐이니 그 바깥에 선 자가 아니고서야 '저들'로는 매일반. 그럼에도 악수를 모르는 서로 간 상대를 향하여 '저들은 저들이 무슨 짓을 벌이는지를 알지 못한다'라는 말을 옮겨본들 우리 죄를 사赦함 받을 수 있을까. 당초 우리 사이, 용서가 들어설 여지餘地를 생성해내지 못한다면, 그런 불모不毛의 형편으론 이 게임 자체를 무화無化 시킬 수 없지 싶은데..
특히 대면 예배 불사를 천명하는 소위 개신교계에서 거듭 새겨야 할 말씀이라면, 사도 바울이 이른 바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당하'리라는 말,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요, 따로 따로는 지체들'²이라는 표현 아닐지.
There is only one key, to open the device.
인간種 개체를 구속, 不자유케 하는 이 시스템. 무수한 나'를 결박, 서로를 얽는 이 '장치'를 풀기 위한 단 하나의 'key'. 이는 결국 義를 가늠하는 양심에 비추어 옳고 그름을 판단, 저마다 자신이 저지른 바를 책임지려는 행위에 있지 않을지. 그리고 이의 연쇄와 함께 다발로 병렬을 이루는 때에야 겨우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赦'할 수 있게 됨 아닐까. 그제야 비로소 이 게임판에서 벗어나는 곧 '우리 죄를 사함 받는' 형편에 서게 되지 않나 싶고. 그러니까 죄 사함 받기 위한 선결 과제로써 개과에 해당하는 회개. 또 그와 함께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는,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는 '사랑'을 보이는 데에만 오직 힘을 쓸 것.
Live or die, make your choice
그런데 好시절조차 홍익인간의 소명 새기며 To be or not to be에 대한 고민 앞세워도 시원찮을 판에 외려 사리사욕 추구에 누구보다 앞장 선 사정들로 '원수'되길 자처한 형편. 게다가 이를 지탄하며 바로잡길 호소하는 세음世音을 무시도 모자라 까닭없는 박해로 몰아 정신승리 거듭하니 자신 뿐 아니라 일반까지 죄다 위태로운 형국으로 몰아세운 바이니 그 죄를 다 어찌 감당하려는지 원 ~~;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_개신교 성경 <마태복음> 6장 24절
¹개신교 성경 <누가복음> 23장 34절 중, 새 번역 원문은 다음과 같다.
그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²개신교 성경 <고린도 전서> 13장 26절, 2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