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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모 Jul 26. 2024

매미

- 매미 울음소리보다 더 요란한 내 마음의 소리

맴맴

매에앰...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장마로

울 때가 언제인지를

가늠하기 힘든 요즘

잠시라도 해가 나면

사력을 다해 우는 매미


울다 지쳐 쓰러질 각오로

무리 안에서 뒤질세라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구애의 신호


쉬익쉬익

후...

매일 용솟음치는

마그마처럼

타오르는 열기를 식히느라

쉼 없이 내뱉는 들숨과 날숨


짐승처럼 물어뜯지 않도록

정신줄 꼭 붙들어야 한다는

내 마음의 소요



*사진출처 : 픽사베이 sea-cicada-7388803_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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