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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 가을을 맞아 새로 시작한 캔바챌린지 과제 수행하며 만든 시

by 네모

1. <빗물의 무게>


투둑 투두둑

거센 빗줄기

잎의 초록색을 지우려는 듯

하염없이 퍼붓는다


세찬 빗줄기에도

꿋꿋하게

버텨내는 초록잎

오히려 초록잎은 더 진해졌다


나도 초록잎처럼

어떤 시련에도 무뎌지기를


2. <10월>


9월은 구월인데

10월은 십월이 아니고

시월인가

시 쓰기 좋은 계절

시월(詩月)


3. <독서의 사계>


가을은

독서의 계절

그럼

봄은

여름은

겨울은

...

당연히 읽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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