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산책로 걷다가 눈에 띈 화단 경계석 좁은 틈 속 민들레를 보며
화단 경계석 좁은 틈
가까스로 자리 잡고
기어이
싹을 틔운 민들레
어릴 적 문방구 가면
내 마음 사로잡던
문구 회사 로고 모양
바르고 고운 손
보고 또 보면
식물이라는 개념 너머
자연의 본질에
닿을 수 있을까
쓰고 또 쓰다 보면
레몬처럼 톡 쏘는
참신한 이야기
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