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발표하기 두려워 하는 아이 도와주는 법(1)

괜히 발표했어...!!!

by 꿀잠

지난 글에서는 학교에서 아이가 발표를 두려워하는 이유를 써 봤다.


현업 16년차, 맨날 하는 일이 아이들한테 질문하고 답하고, 아이들한테 질문받고 답하고, 아이들 심리 파악하고 밀당하는 일이다.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는 법은, 두려움의 원인을 분석하면 된다.


1. 평가와 비판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선생님은 내가 발표하면서 틀려도 심하게 창피함을 주는 존재가 아니구나! 발표를 했더니 칭찬을 받고, 발표에서 실수했는데도 아무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구나!' 라는 것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극복된다. 하지만 이것은 부모가 집에서 해 주는 것은 아니고 교실에서 겪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럼 집에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1) 학교에서 발표했다고 하면 , 발표했다는 것 자체에 초점을 두고 칭찬하기

좋은 예 : 잘 했어! 네가 발표를 하면 다른 친구들도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거야. 그리고 발표를 해야 선생님도 수업을 잘 이끄실 수 있어. 너는 정답지를 보고 말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틀려도 되고, 틀려야 선생님도 아이들이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실 수 있는거야. 계속 그렇게 해봐. 정말 수업 열심히 참여하는구나?^^


나쁜 예: 그래서 애들 반응이 어땠어? 발표했더니 선생님이 칭찬했어? 네가 한 말이 답이었어? 아니었어? 그러니까 생각 좀 하고 발표 해. 공부 좀 열심히 해. 니가 한 말이 답이 아니면 너도 쪽팔리잖아.


2) 평소에 ' 네 생각은 어때? ' 라는 질문을 자주 하며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은 자연스럽고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 주기

"수현이는 어떤 계절이 좋아?" " 엄마 나는 여름이 좋아. 아이스크림 많이 먹어서. " 라고 답 했을 경우

좋은 예: " 아이스크림 많이 먹어서? 하하하 그렇구나~ 그래서 여름이 좋구나. 알겠어~. "

나쁜 예: "아이스크림 때문에 여름이 좋다고? 네가 말 하는 걸 들어보면 평소 습관이 다 보여. 이빨이 왜 썩었는지 나오지?"


물론 아이의 잘못된 생각이나 습관은 듣자 마자 바로 고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대화의 의도가 <의견 묻고 답하기> 라면 행동 수정을 위한 훈계는 의견 묻고 답하기가 끝난 후에 하거나, 아예 훈계를 하기 위한 대화시간을 따로 (각잡고) 하는 것이 낫다. 어른들도 '친목'을 위한 대화와 '옳고 그름을 가리기 위한' 대화가 다르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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