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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 황 Sep 26. 2023

나와 함께 하는 그

존재감이 느껴진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남편에게 알렸다. 첫 책은 멘토에게 바친다고. 비행기 안에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에도 왠지 울컥했다. 자꾸 그의 모습이 생각이 나 마음 아팠다. 내가 만든 첫 책을 만나러 가는 한국 여행에 그가 함께 하는 것만 같았다. 나의 작은 발걸음에 누구보다 기뻐해줄 그가 없어 슬프다. 하지만 하늘에서 편안히 나를 바라보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가 구한 생명이 그가 만진 생들이 또 그의 가르침으로 앞으로도 구해질 생명이 그의 빛을 이어받아 계속 이 세상에서 살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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