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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 황 Jan 31. 2024

판교 교보문고

한국 책방이 그립습니다.

지난 가을 첫 책 출간을 맞아 한국에 갔다. 간 김에 책방 탐방을 혼자 기획했다. 아무도 오라고 하지 않는데 그냥 매일 갔다. 대부분 큰 서점을 갔지만 작은 서점도 종종 들렀다. 가끔 닫아 있어 안도 들여다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온 경우도 있지만.

일하는 친구를 찾아가 점심을 먹고 책방에 갔다. 그냥 이리저리 구경하고 책방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책을 좋아해서일까. 아니면 이제 곧 출간을 앞둔 초보 작가라 그랬을까. 은은한 새 책 냄새 그리고 총총 지나치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책방에 있으니 고향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그냥 지나가다가도 들릴 수 있는 한국 책방이 그립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책방이 있고 아이들을 위해 자주 가는 편이다. 하지만 한국 책방처럼 그냥 지나가다 스윽 문을 밀고 들어가던 동네 책방이나 바쁜 도심에 있는 큰 서점들. 굳이 계획하지 않아도 내 발길을 끄는 서점들. 모두 그립다.

매일 쏟아지는 책 속에서 내 책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떠하랴. 한 사람의 마음을 채우고 그 가슴을 보듬어줄 수 있다면 내가 쏟은 수백 시간이 아깝지 않으니.

언젠가는 쓰리라. 베스트셀러. 온라인 곳곳에 써넣은 나의 확언으로 언젠가는 이루리라 나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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