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솔로몬의 반격

by 차성수

기혼 샘가에서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사장 사독이 성막에서 기름 뿔을 가져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다. 선지자 나단이 그 옆에 서서 축복의 말을 선포했다. 브나야가 이끄는 호위대가 주변을 둘러쌌다.

"솔로몬 왕 만세!"

백성들이 외쳤다. 그들은 피리를 불며 크게 기뻐했다. 그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땅이 갈라지는 듯했다.

솔로몬은 다윗의 노새를 타고 기혼에서 왕궁으로 향했다. 그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다. 기쁨도, 두려움도, 야망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담담했다.

그는 아직 젊었다. 왕이 되기에는 너무 젊었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버지가 결정했고, 어머니가 원했고, 나단이 계획했다. 솔로몬은 그 흐름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 * *

에느로겔의 잔치는 아직 한창이었다.

아도니야와 그의 손님들은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요압은 군 장수들과 함께 앉아 술잔을 기울였다. 아비아달은 제사장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왕의 아들들도 대부분 그 자리에 있었다.

"아도니야 왕 만세!"

누군가 외쳤다. 다른 사람들도 따라 외쳤다. 아도니야는 미소 지으며 술잔을 들었다. 드디어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그때 멀리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요압이 먼저 알아챘다. 그는 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낸 사람이었다. 위험을 감지하는 본능이 몸에 배어 있었다.

"저 나팔 소리는 무엇이냐?"

요압이 물었다. 잔치의 웃음소리가 조금씩 잦아들었다.

* * *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달려왔다.

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숨이 가빴다. 아도니야가 그를 반겼다.

"들어오라. 너는 유력한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왔으리라."

요나단이 고개를 저었다.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우리 주 다윗 왕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나이다."

잔치장이 얼어붙었다.

요나단은 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었다. 왕이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를 보내 솔로몬을 왕의 노새에 태웠다는 것. 기혼에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다는 것. 지금 온 성이 기뻐하여 소리 지르고 있다는 것.

"그 소리가 곧 들리실 것입니다."

요나단이 말했다.

"솔로몬이 이미 왕위에 앉았습니다. 왕의 신하들이 들어와 우리 주 다윗 왕에게 축하드리기를 '왕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 더 빛나게 하시며 그의 왕위를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였고, 왕께서 침상에서 경배하셨습니다."

* * *

아도니야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왕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요압이 있었고, 아비아달이 있었고, 왕자들과 신하들이 있었다.

잔치장에 침묵이 흘렀다. 그러나 요압이 그 침묵을 깼다.

"왕자님, 당황하실 때가 아닙니다."

요압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단호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도니야에게 다가갔다.

"지금 당장 군사를 이끌고 솔로몬을 치러 가야 합니다."

* * *

요압은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했다.

"지금 우리 편에는 이스라엘 군대의 대부분이 있습니다. 저를 따르는 장수들, 저와 함께 전쟁터를 누빈 군사들. 그들은 제 명령 한마디에 움직입니다. 솔로몬에게는 브나야의 호위대밖에 없습니다. 지금 치면 이깁니다."

아비아달도 일어섰다.

"요압 장군의 말이 맞습니다. 종교적으로도 우리가 우위에 있습니다. 저는 대제사장입니다. 이스라엘의 제사장 대부분이 저를 따릅니다. 사독은 아직 젊고, 그를 따르는 제사장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아비아달은 목소리를 높였다.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은 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다윗 왕의 정신이 흐려진 상태에서 나단과 밧세바가 속여서 얻어낸 것입니다. 저는 야훼의 이름으로 그 기름부음이 무효라고 선포할 수 있습니다. 신의 뜻은 아도니야 왕자님께 있다고 선언하면 됩니다."

요압이 칼자루를 잡으며 말했다.

"군사력도 우리가 강하고, 종교적 명분도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주저하면 안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솔로몬 쪽으로 사람들이 붙습니다. 대세가 기울기 전에 쳐야 합니다."

* * *

아도니야는 떨리는 손으로 술잔을 내려놓았다.

그의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요압의 말이 맞았다. 군사력은 자신 편이 압도적으로 강했다. 아비아달의 말도 맞았다. 종교적 권위도 자신 편에 있었다.

그러나 아도니야는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그는 원래 싸움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형제들이 다투면 한쪽으로 물러나 있었다. 다윗이 그를 한 번도 꾸짖지 않은 것은 그가 순종적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 적이 없었다.

왕위를 원했지만, 그것은 당연히 자신에게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암논이 죽고, 압살롬이 죽고, 나이 순서로 따지면 자신이 다음이었다. 싸워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물려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싸우라고 한다. 아버지가 지명한 왕과. 동생과.

"잠깐... 잠깐만 기다리시오."

아도니야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소? 지금 당장 군사를 일으키면... 그것은 반란이오. 아버지께서 지명하신 왕을 치는 것이오."

* * *

요압은 아도니야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 실망이 스쳐 지나갔다. 이런 자를 왕으로 세우려 했단 말인가. 결단력도 없고, 용기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자를.

"왕자님."

요압이 차갑게 말했다.

"지금 주저하시면 모든 것을 잃습니다. 저도, 아비아달 제사장도, 여기 있는 모든 사람도 왕자님과 함께 반역자로 몰려 죽게 됩니다. 지금 행동하시면 왕이 되고, 주저하시면 죽습니다. 선택하십시오."

아비아달도 거들었다.

"왕자님, 다윗 왕께서 정신이 흐려지셨을 때 나단과 밧세바가 속여서 선언을 받아낸 것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왕의 뜻이 아닙니다. 왕자님께서 왕위를 되찾으시는 것이 오히려 정의입니다."

그러나 아도니야는 고개를 저었다.

"조금만 기다립시다.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봐야 하오. 아버지께서 마음을 바꾸실 수도 있소. 신하들이 다시 이쪽으로 돌아올 수도 있소. 지금 성급하게 움직이면 안 되오."

요압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결론은 나 있었다. 아도니야는 싸울 의지가 없었다. 이런 자와 함께 반란을 일으켜봤자 실패할 것이 뻔했다.

* * *

그 후 며칠이 지났다.

상황은 아도니야가 바란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오히려 정반대였다.

솔로몬이 왕위에 앉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솔로몬 편으로 붙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관망하던 신하들이 먼저 움직였다. 그들은 권력의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부는지 알았다. 다윗 왕이 직접 지명한 후계자를 거스르는 것은 위험했다.

아도니야의 잔치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슬그머니 솔로몬에게 충성을 맹세하기 시작했다. 어제까지 "아도니야 왕 만세!"를 외치던 사람들이 오늘은 "솔로몬 왕 만세!"를 외쳤다.

왕자들도 떠났다. 형제의 정보다 생존이 먼저였다. 군 장수들 중에서도 솔로몬 편으로 넘어가는 자들이 생겼다. 요압의 심복들 중 일부도 상황을 보고 등을 돌렸다.

대세가 기울고 있었다. 요압이 경고한 대로였다.

* * *

아도니야는 두려움에 떨었다.

기다리면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나빠졌다. 이제 자신 곁에 남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요압과 아비아달조차 더 이상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요압은 자신의 처소에 틀어박혔다. 아도니야가 결단을 내리지 못한 이상,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생존을 걱정해야 했다.

아비아달도 마찬가지였다. 대제사장의 권위로 솔로몬의 기름부음을 무효화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이미 백성들은 솔로몬을 왕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이제 와서 "그것은 무효다"라고 선언해봤자 아무도 듣지 않을 것이다.

아도니야는 홀로 남았다. 아니, 홀로 남겨졌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단 말인가..."

그는 중얼거렸다. 며칠 전만 해도 왕이 될 줄 알았다.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군대도 있었고, 제사장도 있었고, 신하들도 있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었다.

* * *

솔로몬의 사람들이 아도니야를 찾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도니야는 공포에 질렸다. 잡으러 오는 것이다. 반역을 도모한 죄로 처형하려는 것이다.

그는 도망쳤다. 성막을 향해. 제단 뿔을 붙잡기 위해.

제단 뿔을 붙잡으면 죽이지 못한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관습이었다. 성소에 피신한 자를 죽이는 것은 신성모독이었다.

아도니야는 달리고 또 달렸다. 며칠 전 왕이 되겠다고 큰소리쳤던 사람이, 지금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도망치고 있었다.

제단에 도착하여 두 손으로 뿔을 붙잡았다. 온몸이 떨렸다.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솔로몬 왕이 오늘 나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해 주시오!"

아도니야가 외쳤다. 그의 목소리는 울먹였다.

* * *

솔로몬은 보고를 받았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붙잡고 있습니다. 왕께서 종을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해 달라고 합니다."

솔로몬은 잠시 생각했다.

나단이 곁에서 조용히 말했다.

"지금 죽이시면 너무 성급해 보입니다. 제단에서 끌어내려 죽이는 것은 신성모독이라는 비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살려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차피 그는 이미 끝난 사람입니다."

솔로몬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단의 말이 맞았다. 형을 죽이는 것은 쉽지만, 그 후가 문제였다. 즉위 초기부터 형을 죽인 왕. 그 이미지는 평생 따라다닐 것이다.

그리고 아도니야는 이미 패배했다. 싸울 기회가 있을 때 싸우지 않은 자. 도망치는 자를 뒤쫓아 죽이는 것은 비겁했다. 살려두어도 위험하지 않았다.

솔로몬이 말했다.

"그가 선한 사람이 되면 그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악한 것이 그에게서 발견되면 죽을 것이다."

솔로몬은 사람을 보내 아도니야를 제단에서 내려오게 했다. 아도니야가 와서 솔로몬 왕에게 절하니, 솔로몬이 말했다.

"네 집으로 가라."

그것이 전부였다. 처벌도 없고, 용서의 말도 없었다. 그냥 "가라"였다.

아도니야는 절하고 물러났다. 살았다. 그러나 살아남은 것뿐이었다. 왕자의 위엄도, 권력의 꿈도, 지지자들도 모두 사라졌다. 남은 것은 목숨뿐이었다.

그리고 그 목숨조차 솔로몬의 손에 달려 있었다. "악한 것이 발견되면 죽을 것이다." 그것은 경고였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죽인다는 뜻이었다.

아도니야는 고개를 숙인 채 물러났다. 그의 등 뒤로 솔로몬의 시선이 느껴졌다. 차갑고, 계산적인 시선이.

* * *

나단은 멀리서 아도니야가 물러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만족스러웠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갔다. 아도니야는 제거되었고, 솔로몬은 왕위에 앉았고, 자신은 왕의 곁에 섰다.

그러나 나단은 방심하지 않았다. 아도니야를 살려둔 것은 위험 요소였다. 지금은 꺾였지만, 권력을 잃은 자는 반드시 되찾으려 한다. 아도니야가 다시 움직일 수도 있다.

그때를 위해 준비해야 했다. 아도니야가 실수할 때, 그 실수를 빌미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명분이 있어야 했다. 솔로몬이 비난받지 않을 명분.

나단은 솔로몬에게 다가갔다.

"지혜로운 판단이셨습니다, 왕이시여."

솔로몬은 나단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읽기 어려웠다.

"선지자여, 내가 왕이 된 것은 당신 덕분이오."

그 말에는 감사도 있었고, 경계도 있었다. 왕은 왕을 만든 자를 경계하기 마련이다. 언제든 다른 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나단은 고개를 숙였다.

"야훼의 뜻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아무 말 없이 돌아섰다. 나단은 그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젊은 왕은 이미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이해하고 있었다.

권력의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 시작이었다.

* * *

요압은 자신의 처소에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해가 지고 있었다. 예루살렘의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아도니야가 결단을 내렸더라면 이기고도 남았을 싸움이었다. 군사력도, 명분도, 모든 것이 있었다. 그런데 아도니야가 주저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었다.

요압은 씁쓸하게 웃었다. 자신의 운명을 그런 우유부단한 자에게 맡긴 것이 실수였다. 처음부터 아도니야는 왕이 될 그릇이 아니었다. 왕위를 원하면서도 싸울 용기가 없는 자. 그런 자는 왕이 될 자격이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생존뿐이었다. 솔로몬은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아도니야를 지지한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다. 다윗이 살아있는 동안 남긴 유언. 요압을 죽이라는 유언. 요압은 그것을 알고 있었다. 다윗이 자신을 얼마나 미워하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칼을 어루만졌다. 평생의 동반자였던 칼. 이 칼로 얼마나 많은 적을 베었던가. 아브넬을 베었고, 아마사를 베었고, 압살롬을 베었다. 모두 다윗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을 공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죄로 물으려 했다.

"왕을 위해 더러운 일을 한 자의 최후가 이것인가."

요압은 중얼거렸다. 그는 알았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다윗이 죽으면, 아니 어쩌면 그 전에, 솔로몬이 자신을 처리할 것이다.

요압은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았다. 내일은 어떤 날이 될까. 될 대로 되라. 그것이 군인의 운명이었다.

* * *

밧세바는 아들의 왕위 등극을 지켜보았다.

솔로몬이 왕좌에 앉는 것을 보며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안도의 눈물이었다. 이제 살았다. 아들도 살았고, 자신도 살았다.

그녀는 먼 과거를 떠올렸다. 우리야의 아내였던 시절. 그때는 행복했다. 조용하고 평범한 삶이었다. 그러나 다윗이 그녀를 원했고, 그녀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우리야가 죽었다. 다윗의 편지 때문에. 밧세바는 왕궁으로 들어갔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첫 아이가 죽었다. 나단이 "야훼의 징벌"이라고 선포한 후에.

그 후 솔로몬이 태어났다. 밧세바는 이 아이만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래서 나단과 손을 잡았다. 첫 아이를 죽였다고 의심하는 그 선지자와. 증오를 삼키고 협력했다. 아들을 위해서.

이제 아들은 왕이 되었다. 밧세바는 더 이상 힘없는 왕의 여인이 아니었다. 왕의 어머니였다. 태후였다.

그녀는 나단을 바라보았다. 저 선지자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미워했다. 그 미움은 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드러낼 수는 없었다. 아직은. 솔로몬의 왕권이 안정될 때까지는 나단이 필요했다. 그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밧세바는 눈물을 닦고 미소 지었다. 왕의 어머니다운 미소를. 살아남았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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