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잡학거사 Nov 23. 2021

사탄마귀의 꼼수 전략

이 글을 쓰며 갑자기 아주 오래된 기억이 생각나게 되었는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좌충우돌하던 시점에서 꾸었던 꿈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지하의 동굴과 같은 의시시하며 음산한 곳으로 내려갔는데.. 거기에는 SF 영화에서와 같이 어름으로 뒤덮힌 컴퓨터 시스템이 있었고 성능은 아주 낮아 보였습니다. 꿈 속이였지만, 사탄마귀들의 메인 컨트롤(본부) 센터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으며, 시스템을 바라보며 제가 읊조리는 말은 “사탄마귀의 시스템이 왜? 이렇게 개후지지(성능이 낮은)”이였습니다. 그 외는 생각나지 않지만, 항시 관심을 지녔던 것은 사탄마귀의 능력이 출중하여 믿는다고 하는 많은 자들도 묶임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대하여 제가 꿈에서 보았던 저질의 성능으로 최대의 퍼포먼스(실적/성과)를 내는 요소는 무엇 일까?에 대하여 고심을 하며 지내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 당시 저는 소프트웨어 공학의 메카인 KIST 전산실 교육반 출신으로 시스템공학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접하기도 어려운 IBM 메인프레임으로 작업하며, 지금은 일반화 되었지만 재택근무하며 원격으로 시스템을 사용하므로 컴퓨터시스템에 대하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으로 6,000년 역사의 기반을 가진 유한한 사탄마귀와 길어야 백년 정도를 살아가는 무한한 인간들과의 비교는 불가한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보이지도 않으면서 떼로 덤비며 자신들보다 멍한 인간들을 각개 격파함은 누워서 식은 죽 먹기겠지만, 그 이유와 근원은 무엇 일까?에 대해 저 자신 지금까지도 내색은 안하였지만 민감히 느껴보려 하였습니다. 결과론적인 부분만을 피력하기 보다는 근원적인 입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주님을 통하여 다 이기셨기 때문에 인간을 창조하시고 한탄은 하셨지만, 사랑스러운 영혼들을 친정체제로 끌어 안아버리시면 새 창조 역사의 가슴조리는 긴박성과 스펙터클한 웅장감은 반감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일하신 신으로 신의 한 수적 측면에서 “자유의지”로 중심선을 그으심은 너무나 멋있는 딜(거래)로 공정함을 통한 의로운 공의까지로의 거룩한 승화는 정말 멋져버린다고 저 스스로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그러나 저러나, 안 믿는 자들보다는 믿는 자들을 미혹하여 시험에 들게 하며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위하여 참으로 많은 작업을 하는 사탄마귀의 노력은 가상하므로 좋은 점수를 부여하는 측면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인간들 가운데 역사(엡2:2), 하나님을 대항(계2:13), 말씀을 제거(눅8:12), 마음을 어둡게함(고후4:4), 미혹(계13:14), 거짓말하도록 유혹(행5:3), 성도들을 고소하고 참소(계2:10), 일을 방해(살전2:18), 귀신을 고용하여 패배를 시도함(엡6:11-12)” 등과 더불어 오래 참고 인내하며 독을 뿌려버리고 병을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활동으로 본질을 비본질화시키는 영역에서는 정말 놀랍기 그지없는 것 같습니다. 이분법으로 나누기는 애매하지만, 정상인 것을 비정상화로 몰아버리면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하드라도 제대로 의사결정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형국으로 변해 버릴 것입니다. 심플하게 먼저 하나의 예로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세상의 현실 기반을 필요로 한다는 전제는, 서로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 특성으로 다를 것은 하나도 없으며, 현실 초월과 현실 중심이라는 표현만 다를 뿐입니다. 그런데 이를 살짝 흔들고 건드려 버리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만들어 버릴 수 있음은 설명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바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것으로 신앙이 불손하다거나 편협하다 하기보다는 신앙 자체의 포괄성에 이단과 같이 유리한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탄마귀들의 중심전략은 상황에 따르는 다양한 방향과 구성을 지니고 있겠지만, 제가 꿈에서 보았던 저질시스템으로도 먹힐 수 있는 꼼수를 통하여 무지몽매한 인간들을 낮은 수의 당치도 않는 꼼수 아래 머물게 하며 엮고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지식이 없어서 망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신앙생활의 연조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믿는 자들의 대적의 핵심 전략전술과 꼼수에 대한 인식을 먼저 지녀야 할 것입니다. 믿는 자들이 스스로 규정하는 좁은 한계의 틀과 편중된 종교적 관점을 다 내려놓고 제대로 자신을 비워내 성령의 감화 감동에 따르는 지혜 주심을 통하여 오랫동안 자신을 엮어 얽매여온 굴레를 벗어나야함을 빨리 눈치 채야 할 것입니다. 아주 교묘히 숨어 믿는 우리 각자에게 숨겨진 귀한 가치와 우리 안에 죄로 가려져 있던 하나님의 성품에 반하는 본질을 비 본질로 희석시켜 본질을 추구하며 진실하게 살아가야 될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 나라와 연결되어 살아가는 것에 제동이 걸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소한 것도 분별하고 재검해 보아야 할 것으로 그동안 너무나 어려운 과제와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그들의 꼼수가 하나씩 제대로 보이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주심에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스펙터클한 새 창조 역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