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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학거사 Nov 23. 2021

재갈을 물리고 묵묵히 익어가는...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의 예화는 과부의 헌신을 통하여 종교적인 이면에 감추어진 동기와 목적을 보시므로 그 내면의 중심과 정성, 태도를 주목하시는 것으로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님이라"(살후 3:2) 하심으로 가진 전부를 받쳤다는 결단에 대하여 문자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전 존재와 생애를 주께 의탁하는 마음을 반영하라 제시하시는 것으로 물질에 연연하지 말고, 내일에 대하여 노심초사하지 말라고 하시는 깊은 뜻이 담겨 있음을 읽어내야 할 것입니다. 인격적인 관계로 살펴본다면 과부의 아주 적은 돈은 그냥 돈이 아니며, 그 돈은 절대자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온전히 연합되기를 바라는 진정성 있는 마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를 지적하심에는 모든 진리를 안다고만 하지 말고 삶으로 실천하라는 것으로 종교생활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문제는 모든 진리를 깨닫고서도 현실적으로 실행과 실천하지 못함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산제사로 드림과 전심전력, 피 흘리기까지.. 진액을 뽑아 신령과 진정으로 믿는 인간들이 의무를 준행하므로,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사 은혜와 영생의 법으로 이끌어 주시게 하기 위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을 표출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창세 이전에 감추어진 은혜의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제임에도 우리의 믿음은 대가를 치르지 하지 않으려함과 매우 심플하게 구하라고 하셨으므로 채우고 넘치게 주실 것이라 하시는데도.. 그 자체를 믿지 않는데 어떻게 간구가 열납 되겠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식적으로 말씀을 많이 안다고 하더라도 성령의 감화 감동이 없다면 오직 믿는다는 것뿐으로 하나님의 나라인 실제생활에서의 충만함은 구하지 못할 것입니다. 영적으로 보는 눈과 깨닫는 마음, 듣는 귀를 통하여 실생활을 영위하여야함에도 사탄마귀가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긴박함도 없고, 애절함 자체를 찾아 볼 수 없음은 울분을 토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참 신앙으로 묵묵히 익어가기 위해서는 성경적 지식을 기반으로 약속하신 언약과 새 창조 역사의 의미를 깨달아야 하며, 그 깨달음은 믿음을 한껏 성숙시켜줄 것이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감에 있어 말씀을 통한 예수의 제자 삶으로 자신의 생활 속에 녹아내야 할 것입니다. 50분 예배에서 30분간의 설교 말씀의 일부만을 발췌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말씀의 폭과 깊이와 넓이를 확보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의 나라와 의는 의고, 내 생활과 삶은 실질적인 필요라는 인식 속에 상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단정지어버림에는 심각한 문제가 존재하므로, 그 자체를 자아의지를 통하여 갭을 줄이거나, 성숙된 자세로 관계성 오류를 보정해 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죄에서 떠나, 마음을 근본적으로 변형시키는 우주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새 창조의 역사가 자신 안에 구약에 약속된 새 언약이 내 안에서 실현됨을 인식한다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함의 중요성에 전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골드체인으로 엮어진 성화의 과정에 인간의 존재 행위인 마음이 변형됨에 따르는 하나님과 인간관계의 회복, 가정과 공동체의 거듭남에 대한 각별한 각성을 각자 모두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그 크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그 모든 것들은 다 우리들에게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을 통한 각 개인들을 향해 은혜 주시기 위함입니다. 창조 역사와 더불어 완전하고 온전하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사역(뜻)과 그에 따르는 영광이 하늘에서 이루신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짐에 참여할 수 있음에 감사함으로 경배와 찬양을 올려 드려야 할 것입니다.


마르다 처럼 이것저것 분주히 살지 말고 은혜 받은 마리아처럼 주님께 꼭 붙어 은혜의 자리에서 “기도의 전사와 믿음의 승부사” 되기를 사모하여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각성하여 인간의 무지몽매함을 먼저 깨닫고,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사탄의 나라에서 본인 자신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법인 말씀을 자신의 마음 안에 새기며, 순종하는 자세의 행함을 유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영의 차원과 인간 자신의 지·정·의 전체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형식적이며 막연한 상상과 그럴 것이라는 자신만의 생각을 떨쳐내야만 할 것입니다. 인간을 지으시어 꿰뚫어 내시므로 인간들의 완악함의 그 속성을 아시고, 인간들을 진정 사랑하시여 성경(말씀)을 통한 절대적 기준과 표준을 주셨음에 감사함으로 입술을 굳게 닫고 입에 재갈을 물리고 묵묵히 익어가기 위해 무릎 꿇어 찬양과 경배를 올려야 할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성경 자체를 인간들 눈에 확인케 해주지 않았다면, 창조주이신 절대자 자체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새로운 인위적인 종교를 끊임없이 만들어 혼탁하게 해버릴 것을 아셨기에 왜곡되고 부패하지 않도록 증거 삼아 주셨음에 감사드리며, 믿는 자 우리 모두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함에 한발 다가가는 오늘 하루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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