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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학거사 Feb 26. 2024

새해를 맞이하며..

한해를 보내며, 젊은 시절에는 동해안에 해돋이 보러 갔던 기억이 있지만, 올 새해는 송구영신 기도를 위하여 동해안으로 달려갔다가 새벽 4시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가는 내내 서울양양고속도로에는 눈은 내리지 않고 포근하여 안개가 자욱하므로 인해 비상등을 켜고 3시간 만에 180Km를 달려 속초 영금정에 도착하였습니다. 동해안 해수욕장 곳곳에는 해돋이를 보러온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고, 바다를 향해 폭죽을 날려 터트리며 내일 새벽 해뜨기를 기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겨울 바닷가에서 서있는 것은 몹시 춥고 떨리지만, 오늘은 날씨가 포근한 관계로 복장에는 신경 쓰지 않고, 주의를 돌아보며 기도할 수 있는 상황인가? 를 살폈습니다. 일출 명소로 해돋이를 보러온 분들은 내일 아침이 하이라이트이지만, 저는 한해의 마지막 시간과 새해를 맞이하는 그 순간이 정점이기에 시작 30분 전에 자리 잡고 워밍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가 마치 거문고처럼 아름답게 드린다는 영금정 밑은 높은 파도로 정자 위까지 파도가 쳐 오르는 상태로 복장을 잘 갖추고 한해를 넘기는 새벽 정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매년 제가 사는 가까운 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지만, 별반 감동 없고 형식적이라 가끔 통성기도하려 오던 곳에 온 것입니다. 

 

영금정 정자 밑의 파도가 세기 때문에 소리를 질러도 남에게 잘 들리지도 않으므로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장소로는 최적이며, 장가가기 전인 30여 년 전 젊은 시절, 스쿠버다이빙 멤버들과 잠수용 방송장비를 지니고 파도가 잔잔할 때 탐험을 해보았던 곳이라 친근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초 이초.. 시계는 보지 아니하지만, 시간적으로 지난해가 새해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주여~를 외치며, 지난 한해를 잘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르고 지은 죄뿐만 아니라 자/고 범죄를 사하여 주시기를 간구 하였습니다. 더불어 제가 해야 할들 일은 제가 해 나가지만, 주님께서 하늘에서 이루신 것과 같이 땅에서 이루시는 그의 나라와 뜻에 합당한 부분에 도구로서의 역할을 감당케 해주심과 그에 따르는 능력주신 자안에서 능력이 발휘케 해달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올 한해.. 새해 첫날에 주시는 메시지는 “오직 주만 바라보라” 하심으로 주님만 바라보므로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인하여.. 오히려 찬양과 경배하게 될 것이라는 것과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의지하므로 그 약속 안으로 내가 들어가는 것으로 일관되며 지속적으로 항시 저에게 주지시키시는 내용과 함께 감동을 주셨습니다. 

 

올 한해를 맞이하는 자세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그의 나라와 뜻에 합당한 도구로써의 저를 다듬어감으로 좀 더 저 자신을 더 돌아보아 내려놓지 못한 것들과 더 요구하심의 순도를 높여가야 하는 부분들을 찾아 오직 성령께 점검받는 한해가 되도록 하고자 할 것입니다. 더불어 저에게 영권•인권•물권을 풀어 주실 것이므로 그를 잘 감당해야함에 신경을 쓰고, 저에게 부여하신 가족들도 잘 보살피며.. 영적으로 차원을 높이는 한해를 이루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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