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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학거사 Feb 26. 2024

꿈이 현실이라면..

인생에서의 꿈이 이루어진다.. 라는 표현 속에는 노랫말의 “다 포기하지 말아요! 꿈을 잃지 말아요.. 힘겨운 시간들은 꿈을 향한 과정일 뿐인 거죠, 기다림과 인내를 배워요 돌아보지 말아요” 를 통한 숙성은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생에서의 꿈이 아닌,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이상향(인간의 생각이 실현된)적 상황이 꿈으로 나타나고 표현된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누구나 난감한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요즘은 너무 바쁘기보다는 물리적으로 힘이 들기 때문에 꿈을 간혹 꾸기도 하는데.. 꿈들이 어마무시해서 이게 뭐지? 하는 생각과 우리가 영화에서 보았던 스토리들이 그대로 연출되므로 벌떡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꿈이던 무엇이든 간에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고 잊혀 지므로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하는 생각에 적어보는 것이므로 제가 꾼 꿈에 콩 나라 팥 나라 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너무나 선명하고 섬뜩하게 종교적 내용이 포함된 듯하여.. 제 뇌에 각인될 정도의 내용으로 그럴 리는 전혀 없겠지만, 만일 시간이 지나 꿈속의 내용들이 현실화 된다면 대응적 방안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이번 달에는 매주 지방을 1,000Km를 달리고, 교회 수련회에 가서 차에서 자고, 더불어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잠을 청한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이제는 날씨가 추워져서 자다가 한기가 나서 차의 온도를 최대로 놓고 빠르게 달려 온도를 높인 후 풀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달 총 5,000Km 이상을 달려 지방을 순회하다보면 숙소를 곳곳에 정하고 지내야 하는데, 새벽 2시나 4시에 집을 떠나 신나게 운전을 하고 가서 일을 보면, 숙소에 도착하는 순간 기절하여 다음날 새벽이 되는 경우는 비일비재 합니다. 언제가 대구 숙소에서는 가위에 짖 눌리는.. 저의 목을 강하게 눌러버리는 꿈을 꿔서 기분도 나쁘고 지금도 잊혀 지지 않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꿈이 너무나 선명하여 정리를 안 해 놓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꾼 꿈은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경우인데.. 먼저 하늘을 날고, 지배된 환경에서 피난처에 숨어 있고, 그 상황에서 공격하며 해결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늘을 나는 상황은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가 무척 어려운데, 하여튼 하늘을 날며.. 그렇게 포근함과 안락함을 지녀본 적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였습니다. 

 

저는 스카이다이빙을 12,000 feet(3,600m)에서 한국과 미국에서 6번 뛰어내려 낙하산을 조정해 본 사람이라 그 느낌에 대하여는 잘 알고 있는데, 낙하산은 떨어지는 하강 속도와 높이의 차이가 있어 기능적인 안락함을 부여합니다. 그러므로 새가 나는 듯한 깃털과 같은 자신을 경험케 되는데.. 이번 꿈에서는 3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하늘을 날고 있었으며.. 저는 하늘을 나는 느낌을 더 증폭시키고 싶어 스카이다이빙 프리폴(Feefall)에서 하는 360도 회전 공중제비를 돌고자 하였지만, 안되고 오직 하늘에 포근하게 떠 있는 느낌과 높은 곳에 떠 있지만,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은 전혀 느끼질 못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어디나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였지만, “순간 이동과 3차원 물질 통과, 하늘을 나는” 것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꿈으로 인해 꿈으로 현실적 소원을 이루어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군인들이 지배하는 상황에서 피난처는 한 병원의 방사선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방사선실 입구는 공사 중이라는 팻말과 속에 납이 들어간 강한 철문 앞에 포장으로 둘러쳐져 위장되어 있었으며, 그 속에 사람들이 숨어 있었고 저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감시하고 통제하는 외국인인 듯한 건장한 군인들이 의심하며 속을 들여다보려 하지만, 속은 안전한 상태였고, 저는 밖의 상황을 점검하려 방사선실 벽을 통과하여 병원 벽도로 나가보니 사람들이 줄지어 면담을 하고 있는데.. 어떤 자는 상담자가 면담 후에 손을 잡으니 스르륵 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중요 포인트는 가슴에 명패를 달지 않은 자들을 중점적으로 면담을 하는 것이 였는데.. 꿈 전체를 통하여 알 수 있었던 것은 이마가 아닌, 가슴에 영어로 쓴 6자 정도의 표식으로 큰 표식 밑에 군장처럼 작은 글씨들이 있었습니다. 좀 전에 잡으니 스르륵에 영감을 얻은 저는 군인들이 강력하게 보초를 서는 지휘본부 앞에서 해보자 하고 기회를 보다가 한 군인이 정문 앞으로 나오는 시점에 그의 다리를 잡아 넘어트려 버렸는데.. 그 군인에게는 스스륵이 안 통하는 것이 였습니다. 물론 넘어진 군인은 힘을 못 쓰지만, 입은 살아서 자신의 편에게 이야기하고자 애를 쓰는데.. 제가 더 힘을 들이고 올라타므로 결국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 꿈은 높은 빌딩 최고층에 제가 있었는데.. 빌딩이 무너지며.. 피난처로 전환되는 상황으로 전개되며.. 꿈에 의미를 부여 한다기보다는 저의 한 인생에 있어서 지난 시간의 기억으로 일기처럼 한줄 적어 내려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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