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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학거사 Feb 26. 2024

초집중과 초몰입

본 글을 적어가는 지금 상황을 자세히 적어보면, 어찌하든 간에 눈을 붙여보지 못한 상태로 훤한 새벽이 되었고, 아침부터는 아직 다 하지 못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실에서 해야 되는 일인데 도움을 청하니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우선 밤잠을 못자고 누워보지 못한 상태에서 잠을 깨려 사워하고, 다시 책상에 앉아 오후 한시까지 넘겨 주어야할 과제제안서를 쓰려하다.. 잊어버리기 전에 어제 제가 경험한 영적체험을 적어 나누어보고자 졸리지만 끄적거려 봅니다. 일단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제안서는 천오백짜리 소액과제이지만, 과제 내용이 전문성을 요하는 과제로 과제제안서 작성에 관한 내용은 전국을 다니며 3,000시간 이상 가르쳐봤지만, 진도가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어찌 하드라도 오후 6시전에는 접수를 시켜줘야 하고, 오후 3시에는 관리사무소 작업을 해주어야 해서 시간 관리를 잘하여야만 합니다. 참 지금 하는 두 가지 일은 모두 비용을 받지 않고 하거나 해주어야하는 일로 제안서 작성 작업은 국내 항공 쪽에서는 최고의 대학교 산단을 도와주는 일로 자신들이 해내야 하는 일이지만, 해결국면이 없으므로, 제가 소방수로 깔끔하게 대가없이 마무리해주는 것입니다. 

 

더불어 제가 현재 사는 관리사무소 일은 아파트 정문 옆에 쪽문이 있는데, 문 폭이 작아 철제 구조물을 그라인더와 직쏘 전기톱으로 잘라내고 경첩을 붙여 리베팅과 용접을 해주는 일입니다. 어떻게 보시면 제가 노가다 십장 이였거나, 아님 철공 작업 경험을 가지고 있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실 것 같은데, 맹세코 저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예전부터 상관이 없는 분야입니다. 그럼 뭘 도와준다는 거야라고 물으시면서, 옆에서 거드는 데모도(보조) 아니야~ 하시겠지만, 절대로 아니며 제가 다 치수재고 자르고 붙이고 용접해서 튼튼하게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것은 언제 배운거야~ 하신다면 2년 전으로 거스러 올라가 코로나가 시작할 무렵으로 차박으로 마스크 쓰고 인간들과 삐그덕 거리지 않고 사람 없는 곳에 조용히 가 있고 싶어 작업을 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들과 아내의 만류에도 더우나 추우나 아파트 지하주차장 2층 구석에서 투닥 거리려고 공구와 장비를 사모아 할 일은 해나가며 작업을 해왔고, 제 용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니, 분리수거하는 날 재활용으로 나오는 물건들을 경비아저씨들이 폐품을 저에게 챙겨 주면서부터라 할 수 있습니다. 

 

경비 아자씨들이라고 우숩게 볼 것이 아닌 것이... 썩어도 준비라고 산전수전 다 겪고 안 해볼 것 해볼 것 다 해보신 분들이라 생각하시면 될 터인데, 제가 뭐하나? 보면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간을 다 봐버린 것이 였습니다. 이제는 아주 대 놓고 의뢰를 할 정도가 되었는데, 이 이야기를 함에 있어 저를 높이고자 함은 추호도 없고, 오직 있는 그대로를 전하고자 하며, 전제로 까는 이면과 저변에는 “초집중과 초몰입 가정의 임계점”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제 경험한 영적 체험에 해당되는 내용에 해당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동안의 다양하게 경험한 영적 체험과는 차원이 다른 영역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판교에 사무실에 갔다가 오후 늦게 돌아오며 시작되었는데, 차를 몰고 지하주차장을 빠져 나오자마자,.. 눈이 감기기 시작하며.. 방언이 터지고.. 정신은 맑은데.. 졸려서 눈이 감기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오늘처럼 한잠도 못자고 누워보지도 못했다면 졸리다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제가 의식적으로 하는 방언이 아니라 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동으로 나오더니 저에게 있던 악한 것들이 쫓겨 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존의 영적인 경험과는 전혀 다른 것이므로 마음속에 담아두고 기도하는 형태로 의문을 지속시켰는데.. 저에게 오는 감동은 인간 스스로 풀지 못하는 원죄적 기반은 은혜로만 가능한데, 그냥 은혜 주시기를 바란다고 되는 것이 절대 아닌, 주님을 향한 초집중과 초몰입을 통하여 합당한 임계점에 다다를 때 일어나게 된다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와~ 정말로 믿는 것 그냥 대충해서는 절대 아니 됨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영의 세계의 다양성과 초월에 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되어 은혜 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작은 막과 같은 저를 감싸고 있던 것들을 의식하지 못했었지만, 그 영향은 막강했던 것 같아 이제부터는 저 자신을 위한 강력한 기도와 주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며 영의 차원을 높여보고자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이상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음에는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으로 만일 이해가 되지 않으시면 그냥 그런 가보다 하시고 계셨다가 나중에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이 생겼을 때 슬기롭게 대처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전 같으면 간증 자체를 저의 의가 들어날 까봐 하지 않았으나, 요즘은 비밀의 두루마리 봉인이 해제된 때라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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