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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학거사 Feb 26. 2024

서른을 넘기는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며..


막 서른 살을 넘기는 생일상을 받는 믿음직한 아들을 바라보며, 아빠는 내심 마음이 뿌듯하구나... 너가 태어나는 날 대전 성심병원 병실 앞에서 엄마의 산고에 가슴조리며 초조해 하며 기다리는데, XXX 보호자님~ 이라 부르는 간호사님의 호출로 달려가니.. 얼굴이 퉁퉁 부은 조그마키 그지없는 카트에 담긴 애를 바라보며.. 내 아이가 맞는 것일까? 진정 부모의 노릇은 잘 해낼 수는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지니며 각 태어난 아들을 바라보았던 31년 전의 기억이 지금도 너무나 생생하다.  


XX이가 서른을 넘기는 과정과 세월 속에 부모의 역할과 노력을 열심히 잘해보자.. 노력하며 살아내고자 했으나, 마음과 뜻처럼 안 되는 것이 인생이라.. 그저 최선을 다 하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산 것은 맞지만, 크게 이룬 것이 없어.. XX이에게 양 것 해준 것은 없는 가운데에서도 훌륭하며 믿음직하게 자라준 XX이에게 아빠는 고마워 한다 라는 말을 전한다.  


이제 막 서른을 넘긴 나이는 XX이의 인생에 있어서 진정으로 황금과 같은 시간들이라 표현을 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라 아빠는 생각하는데, 건강과 더불어 젊음으로 세상을 향하여 포효할 수 있는 있는 인생의 황금기로써 할 수만 있다면,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즐기며 세상이 XX이를 제대로 인정하도록 열심히 살아냄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잘 해내며 덤으로 엄마에게도 잘하는.. 말도 참으로 믿음직스럽게 잘하는 XX이를 아빠는 내심 전하지 않아도 진정으로 든든함을 지니게 해주는 너는 어려고 힘든 세상을 잘 살아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빠가 XX이게서 느끼는 든든함과 믿음직함이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무엇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XX이의 심성에 지닌 견고한 그 태도와 행동거지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뱉어내는 말 한마디 마디 속에서 느껴지고 그 마음이 아빠에게는 그대로 전해지므로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아빠의 마음은 그래 훌륭하구나~ 잘해주지는 못했지만, 너무나 잘 커줘서 고맙구나.. 어디에 내 놓더라도 그의 부모도 함께 좋은 인식을 지닐 것이라는 대목까지도 생각게 하므로 진정 고맙다는 말은 생일 선물로 곱게 포장하여 꼭 전하고 싶다. 


이제, 가정을 이루어 부모를 떠남도 잘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을 바라보며, 더욱 묵직함을 느끼지만, 인간적으로 아무리 잘 계획하고 준비한다 하드라도 무엇인가? 부족한 것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항상, 성령님과 동행하며 주님께 묻고 도움을 청하는 것을 일상화 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아빠는 가져본다. 더불어 XX이가 이루는 가정도 항시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아빠는 원하기에.. 온 가족이 굳건한 믿음을 지니도록 가정으로서의 역할도 단호히 해나가는 것을 잊지 말았음 한단다. 


아빠의 인생 속에.. 주님을 모르고 살았음과 주님을 인격적으로 뵙고 나서의 상황은 모든 것이 천양지차가 되었음을 삶으로 경험하였기에 노파심으로 전하는 것으로 하여튼 열심히 세상을 살아내고자 노력하는 아들에게 아빠의 마음이 잔소리가 되기보다는 그래도 다시한번 짚어보고 생각할 수 기회가 되기를 아빠는 기대하며, 무엇보다도 건강은 가정에서나 사회생활에서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므로 잘 해나겠지만, 그 또한 돌아보며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너무나 믿음직하고 건강하며, 자신의 일은 자신 스스로 잘 처리해 나가는 우리 아들의 서른 한 번 째 생일을 축하하며, 너의 말대로 생일 선물은 스킵하고 아빠의 진심어린 마음을 담은 글을 생일 선물로 대신하며,,, 사랑한다~ 아들아.. 스스로 잘 준비하는 보금자리도 더 좋은 것들로 채워지기를 아빠는 밤마다 주님께 기도하도록 하겠다. 다시한번 서른 한 번 째 생일을 축하하며.. 안녕히


2022년 X월 X일 


믿음직한 아들에게..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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