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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학거사 Apr 30. 2024

투과성 막을 이루는...

오랜만에 벤처기업 연구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강의 코스를 만들어 협력하고자 이수역에 가서, 업체 미팅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주한 책방이 있어 씩씩하게 들렸으며, 새 책방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알라딘 중고서점 매장입니다. 책방에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책을 너무 좋아해 서점이 눈에 띄면 무조건 들어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는데, 그 좋은 것을 한동안 찾지 못한 것은 아니었나? 라는 생각과 더불어 10년 전 한 달 동안 미국 LA에 머물며, Aladdin Bookstore에 있었던 기억이 생생히 떠올랐습니다. 상황을 전개하기 전에  기본적인 설명을 먼저 드려야할 분이 계신데, 미국 한인사회, 미국 LA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한인사회 회장을 하셨고, 부동산 투자의 성공 대명사이신 뉴스타부동산 남문기회장님으로 저보다는 4살 많으신 분입니다. 해병대 출신을 무척 강조했던, 신화적 입지전적 인물로 300달러만 들고 도미하여, 우연히 만난 주한 미군 출신의 톰 파머 사장(CNP 메인테넌스사)의 도움으로 빌딩 청소부로 시작하여 6개월 만에 청소계의 달인이 되며, 3년 6개월 만에 톰 파머의 CNP를 최고의 청소 회사로 성장시킨 장본인입니다.     


그 후, 미국 경제의 지휘자는 부동산업이란 판단 아래, 부동산업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1년 만인 1988년에 뉴스타부동산 그룹의 모태인 Realty World Newstar를 출범시켜 매해 뉴스타부동산은 폭주 기관차처럼 성장하며, 불과 20년 만에 미국 땅 곳곳에 20여 개 계열사, 40여 개 지사와 수조 원 대의 매출 규모를 이룬 한인 최대의 미국 부동산그룹이 되었습니다. 저는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 그 유명한 분을 알지도 못하고 처음 뵙는데, 그 사연 중에 LA 알라딘 서점에서의 일도 있었다는 것으로 몇 년 전에 돌아가셔 뵈올 수는 없지만, 박근혜 정부 때 한국에 들어와 정치 쪽에 활동하시려 하다가 암이 발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면, 제가 한달 간 LA에서 빈둥거리다.. 누님이 LA로 오시므로 쥴리어드에서 석사 마치고 바로 USC 남가주 음대 박사 과정을 다니는 조카집에 머물며 있었던 일입니다. 여 조카집으로 오기 전에 머물던 곳에서 밥 먹으며 신문을 보는데.. 뉴스타부동산 광고를 보게 되었고, 이 회사는 부동산 교육관련 교육장까지 보유하고 있으므로 창업 쪽으로 신규 사업을 확장하면 부동산 보증까지 확대할 수 있어 좋을 것이란 생각에서부터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관련 사업계획서를 몇 일만에 완성하고, 창업에서 부동산 에스크로(보증)뿐만 아니라 창업 강좌를 만들어 LA에 상주하는 각 나라별의 창업자를 위한 강좌를 활성화하자는 내용으로 전개해 나갔습니다. 남문기 회장의 이메일로 보내고 답을 기다리는데 연락이 안와 직접 전화를 걸었더니, 자신들의 워크샵이 있어 등산 갔다 와야 하니, 언제 오라는 날짜를 주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LA 한인타운 LA 마당몰 3층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누님과 함께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일단 남문기 회장과는 약속이 정해진 상태로 알라딘 서점을 돌고 돌아보는데.. 책방 저쪽 한 켠에서 “남문기”라는 익숙한 이름이 눈에 들어오며 남회장 자신이 친필로 사인을 한 아주 낡은 자서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잽싸게 챙겨 계산하고, 남회장님을 만나러 가며 드렸더니, 자신도 소장하지 못한 것을 어떻게 지니고 있었는지? 물으시며 진짜 너무나 잘 대해 주셨고, 저를 어찌나 잘 보셨는지.. “뉴스타부동산” 한국 대리점을 개설해도 좋다는 언약을 주실 정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언제 어디에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으로 처음 뵙지만, 용기를 내 제시하고 선을 두지 않음에 따르는 모습을 높이 사주신 것은 아닌가? 이제 다시 뵙지 못하겠지만 그랬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믿어내며, 자신들만의 “신앙의 선”을 굳건히 지키고자 하는 것 같고, 다른 예수이던 뭐든.. 반쪽으로 잘린 복음이든 뭐든 간에 편하게 믿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자기(자신)의 필터링을 통한 투과성 막을 이루는... 그 선을 통하여 믿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걸러버리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진단이든 테스트든 어떤 방법과 방식을 동원해서라도 현재의 상태를 제대로 검증해보아야 됨에는 시대적 촉박함도 촉박함이지만, 분명 어떤 결핍에 따른 문제나 영향은 어디에서든지 싹트고 있거나, 안 좋은 방향으로 확대나 진행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위 환경이 오염 그 자체를 이룸에도 본인 자신만의 투과성막을 지켜내며 안심하기에는 앞뒤가 안 맞는 상황과 결과를 이룰 것으로 그 자체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짊어져야 됨에 더욱 조심하자는 것입니다. 너무나 이율배반적으로 그 사고의 억압성에서 품겨져 나오는 거짓이 거짓을 만나면 진실이 된다는 논리와 같이 신천지에 계신분의 영혼이 안타까워 카톡을 삭제하지 않고 나두었더니, 스스로의 막으로 정제된 내용을 저에게 보내오므로 그저 안타까워할 따름입니다. 


저에게 보내온 “그저 뚜렷한 목적도 없고 방향도 없이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진짜 어디를 향해서 가는지도 모르고 가는 것은 아닌지 정말로 곰곰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그저 주님께 답 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될 것들도 아닌, 스스로 자기(자신)의 필터로 옳다 여기며 추종하며 이율배반적 사고의 억압성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다시 깨달아 돌이키기에는 너무나 많은 불순물로 영향이 심각해짐을 넘어서 반전을 기대해 볼 수는 정녕 없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지녀보기도 합니다. 따라서 믿으려면 잘 믿고 제대로 믿어야 하며.. 그 모든 것은 성령님으로부터 귀결되어야 할 것으로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 했다가는 비 이단이긴 하지만, 이단과 진배 없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자세히 보려하지도 않을 뿐 더러, 그저 주는 대로 받아먹으며 옳타 여기며 따라감을 바름으로 아는 역순의 역설을 저 스스로도 모순이 많은 자로써 판단 정죄하며 성령을 거역할 수는 없으므로 조용히 입을 닫고 그저 은혜 주시기만을 갈구해보게 됩니다. 스스로의 환경적 인과율(원인과 결과 사이의 관계)에서 그 자체를 부정한다 한들 과연 얼마만큼의 변화는 기대조차도 밀어냄으로 답 없음과 무능함으로 그저 하늘만 쳐다보게 됩니다.      


더불어 선택적 투과에 따르거나 묵시적 암묵에 따름에 따라 스스로들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굳어져 버린 행태와 언젠가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실과는 큰 간극을 지니게 될 것이므로 순간순간 자신의 위치 값 설정과 상태적 순도 유지에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어이! 당신~ 야그 들으면 참 어렵소~ 재해석이 필요하당께!! 하실 것 같아 능력은 안 되지만, 힘써 잔머리를 굴려 말씀드리면,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의 역할과 내용이 틀렸다는 것이 절대 아니고, 분명 스스로 자기만의 선을 지니며 분리 투과막을 통하여 빨아 댕기는 것들이 선택적이지 않는가? 살펴보라는 것으로 선택적 빨아 댕김은 분명 불순물이 섞여 그 자체의 본질이 훼손되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올이 나가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성령님께 가까이 다가가 흠뻑 성령에 취하며 적시라는 표현이 더 바르고 적절하다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전에 기도원에서 많이 보았던 성령에 취해 계시거나, 초자연적 역사와 인격적 만남을 통한 성령 충만과 임재를 교회 내에서 발견하기 힘들다는 것은 단지 저 자신만의 생각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양성 속의 통일성에서 진정 보혜사 성령님의 이끄심을 제대로 받아보았다면 왜?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지를 아실 수 있을 것으로.. 이해가 잘 안되시면 알려 달라고, 알아야만 한다고, 살아계신 성령님께 몇 일 제대로 시간을 내 여쭈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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