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잡학거사 Nov 23. 2021

믿음 여정의 파도

넓은 바다의 파도에도 클라스가 있으며.. 먼 바다의 너울은 심해파도로 긴 파도 수심이 파장의 절반정도보다 깊으면 너울성 파도로 변하여 큰 배를 출렁거리게 할뿐만 아니라, 너울의 가운데 배가 걸치게 되면 반으로 부셔버릴 정도의 파워를 지닙니다. 파도는 지진, 중력 등의 영향을 받지만, 바람으로 이루어지며 수심과 파장이 파도를 결정한다고 하는데.. 먼 바다에서 발생하여 육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파도가 가장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는 에너지가 적어 파장이나 주기가 짧을 경우에는 멀리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쓰나미와 같이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파는 주변 파의 간섭이나 중력, 물의 표면장력과 같은 변수를 이겨내고 육지에까지 도달하는 경우에는 수심이 깊어 파가 밑바닥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물 입자는 원 운동을 하며 부드러운 S자 모양인 파장 고유의 모습을 유지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따라서 가장 “위험한 파도”는 파장이 지니는 에너지가 큰 경우로 인생에서도 “평지풍파”라는 단어를 쓰는데, 바람에 의한 파도 즉 “풍파”,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심한 분쟁과 분란, 세상살이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겪다, 일으키다, 일다”라는 표현과 함께 사용됩니다.


한 많은 인생살이의 풍파라고 할 수 있는 세파(모질고 거센 세상의 어려움)는 찬송가 292, 456장에는 세상에서 경험하는 온갖 고난(환난)과 어려움으로 제시하는데 이는 세상을 휘감는 풍파를 파도라는 형태를 통한 의미의 전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감당키 힘든 광대한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가 넘실대다 바위에 부딪쳐 하얀 거품을 내는 것을 바라다보며 바로 인생이 거품 같다는 느낌을 지님에는 거품이 생겼다가 꺼지는 것으로 비유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극히 짧은 삶의 시간 속에서 강력한 인생의 파도에 휩쓸려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좌충우돌하는 자신의 모습을 읽어내며 비유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좌충우돌 인생의 파도 속에서 허우적대며 언제 제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인지?? 수많은 파도를 감내하며 살아내는 것이 인생이라 할 수 있지만, 문득이라도 그 속의 시간 속에서 스스로 잊고 살았던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힘들고 축축하기는 하겠지만, 숨을 고를 줄 아는 여유와, 다음 순간들에 대한 기대함.. 왜? 일까를 생각해보는 고민과 판단을 거듭할 수 인내와 더불어 서툴긴 한다 하드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담겨져야 할 것입니다.


거칠며 험난하다고 표현할 수밖에는 없는 세상의 풍랑과 인생의 파도 속에서 누구나, 무엇인지? 모르며 파도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도 있고, 파도를 이기며 타낼 때도 있습니다. 인생의 파도는 수시적으로 규칙적이라기보다는 뭔지 모르게 불특정의 다수로 몰려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으나, 주님과 진실로 동행했다면, 그토록 불안해하고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인데 라고 하는 아쉬움이 밀려 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삶 자체가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맞닿아주었다는 사실 자체는 경이로워하며 놀라워해야 할 것으로, 하염없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파도를 무서워하며, 소리를 지르고 눈을 질끈 감아서서는 아니됨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파도를 자신의 삶 그 일부 자체임을 각성하고 담대히 파도를 타내며 아무리 거센 형태가 몰아쳐와도 그 파도 위에서 중심을 잡아내는 그 자체의 모습과 생생한 전율을 경험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들은 자신 삶의 주인이신 주님과 함께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의 삶은 주님의 동행을 인식하지 못함에 있어, 진정으로 주님이 나와 함께 연합하심을 믿는다면... 이후로는 인생의 파도와 세상의 풍랑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으리라 다짐해냄이 필요합니다.


파도와 같을 수 있다고 표현되는 세상살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푯대를 향하여야 하는 믿음 여정의 파도 또한 만만치는 않으며, 어찌 보면 인생의 파도는 믿음의 여정에 따르는 작은 부류의 여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인생의 여정속의 믿음에 따르는 파도가 주는 영향은 잔잔하면서도 강렬함을 넘어서는 충격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짜릿함이나 푸근함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것이 아닌 울며불며 눈물로 기도의 잔을 채우고, 그리하시지 않으실 지라도 매달려 간구함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진액을 짜내어 검증을 받아내야 함은 말이 아닌 온몸으로 감당하며 치르는 산제사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 스스로는 죄성으로 인해 공연히 평지풍파를 일으켜 스스로 힘들고 괴로워하기도 하지만, 실상의 파도는 믿음으로 따라오는 경우가 맞는다는 것이 정설로 그 여정의 파도가 자신의 인생역정의 흐름을 바꾸는 경우는 비일비재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믿음은 파도와 같다고들 하므로 믿음으로 “축복의 파도타기”를 이루어내야 함에 따르는.. 스스로 연단과 훈련의 파도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어 자신을 정련(채찍질)하는 것처럼 인내를 이루며 결과를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스스로 모호한 한계를 이르므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