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오랜 시간을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
지금 이 생활이 오래가지는 않겠지만 아침식사를 할 시간은 사라졌고 심지어 저녁식사도 제시간에 먹지 못하게 되어 온전하게 제때 식사를 할 수 있는 건 점심식사뿐이다.
이마저도 코로나 19로 인하여 불편한 자리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 한 끼 편안하게 식사를 할 여유가 사라졌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식사 한 끼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되자 건강도 걱정이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불규칙한 식사습관으로 뭔가 문제가 생길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침을 거르는 날이 한 달에 한 번이나 있을까.
나 스스로 빵으로 아침을 맞이 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져 본 적이 없다. 나는 평생 밥돌이로 살았고 밥이 없는 아침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늘 먹을 수 있던 아침식사, 이게 뭐라고 걱정을 해야 하다니. 다행히 아내가 아침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을 준비해 준다. 바쁘고 여유 없는 아침에 위안과 아침식사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이렇게라도 나의 아침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서울 출근길, 아침의 상쾌함만큼 발걸음도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