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서울::Day 8

삶의 원동력

by 노연석

주변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내 삶을 생각해 보다.


요즘은 코로나 19로 인해 버스 안에서의 대화는 많지 않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하고 있는데 버스 기사님과 손님의 대화 소리가 들려온다. 통성명을 하던 중 89학번, 나는 90학번 이런 이야기가 들렸다. 나와는 나이 차이가 2~3살 정도 나는 것 같은데 편견일지 모르겠으나 버스를 탈 때마다 고마운 마음을 가지지만 고학력 버스 기사라니... 몇 년 뒤 나도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 수도 있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래도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일이 없어 전전 긍긍하는 것보다 백배, 천배 좋은 상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삶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은퇴 후의 사람을 만나면 얼마 되지 않았는데 10년은 늙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바쁘게 삶을 살아가다가 그 끈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 정신도, 육체도 빠르게 노화되는 것을 보곤 한다.


어떤 일을 하느냐 보다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는 것이 삶을 지속하고 유지하는 방법인 같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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