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일 서울로 향하고 있는 것은 우물 안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나의 생활은 또 다른 우물 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 사람들은 어쩌면 우물에서 우물로 옮겨가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어디나 처음은 모든 것이 새롭고 모든 것이 낯설기도 하지만 이내 익숙해지면 우물 안에 갇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물 안을 벗어나면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 환경이 조금 다를 뿐 새로운 사람들이 만나게 될 뿐이다.
그래도 세상에 더 많은 우물이 있고 아직은 더 도전할 만한 우물이 있다는 것에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어준다.
#출근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