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서울::Day 10

길거리 무인마트

by 노연석

버스로 서울로 출근을 하며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창밖으로 펼쳐진다.


버스에 올라 10 정거장쯤 지났을까. 창밖을 내다보니 길거리에 채소를 파는 무인마트가 있다.

누군가 물건을 고르는 것인지. 정리를 하는 것인지 몰랐는데 물건을 골라 정산을 하고 자리를 떠난다. 그 구매자가 떠난 후에야 무인 마트라는 것을 알았다. 간판을 가리고 있어 정체를 알 수 없었다.


무인마트가 이렇게 개방된 공간에 있는 것을 처음 본다. 물건을 판매하는 분은 어떤 마음으로 이 가게를 오픈했을까.

잘못하면 물건도 돈도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는데..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블로그에 사장님이 감사인사 글이 있다.


물건은 소량 포장에 가격은 대부분 1000원이고 잔돈이 없을 경우를 대비한 입금 계좌번호도 붙어 있다고 한다.


사장님은 물건을 팔기보다는 본인이 키운 채소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연히 접하게 된 무인마트에서 따뜻함을 느껴본다.


#출근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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