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서울::Day 13

다시 개발자가 되다.

by 노연석

13일 전 서울로 출근을 하게 되면 내 생활의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 가졌었다.


회사에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사업이라 기대도 컸지만 난 다시 코더가 되었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초보 개발자. 물론 상위 개발자도 많지 않다는 것이 이 분야에서는 리더 그룹에 속할 수는 있다.


다음 주부터는 기대와 다르게 짧은 서울 생활은 마무리하고 용병으로 팔려간다. 수십 가지 일을 하던 때와 다르게 한 가지 일만 한다는 것이 어쩌면 마음 편 한 일이다.


이 일도 조금 하다 보면 리더 그룹 내에서도 상위에 랭크될 것은 분명하다. 매일 한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숙년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로 출근하던 첫날, 난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몰랐다. 13일째 나는 다시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겠다.

좋은 건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전에는 몰랐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

어쩌면 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했던 이야기 하고 또 하고 하며 더 이상 늘어놓을 이야기 거리가 바닥을 보여서 일 수도 있다.


13일 전과 달라진 또 하나는 이제 무엇을 할 것인지 확실히 눈에 보여 마음은 편하지만 회사에서 마지막 인생의 전환점에서 올바른 길로 들어선 것인지에 대한 확신은 없다.

하지만 삶의 변화가 있어 좋다.


#출근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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