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Empathy, 共感
공감을 한다는 것, 공감을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마치 짝사랑처럼.
주변 모든 사람들이 공감의 대상이고 나도 다른 사람의 공감의 대상이다. 공감은 사랑을 닮았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공감.
연애를 시작할 때 사람들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마음을 사기 위한 노력을 하며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고 착한 사람이 된다. 공감도 그런 마음을 가져야 다른 사람과의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
만약, 내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공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나의 공감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공감을 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 동료가 상사에게 요즘 많이 깨지고 있다. 커피 한잔 할 기회가 생겨
"요즘에 그 또라이가 많이 괴롭혀서 많이 힘들겠다. 내가 도와줄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해줘"라고 친절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응, 괜찮아 신경 써 줘서 고마워"라고 짧은 답변으로 끝내고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면 내가 충분히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그 사람에게 나는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느낌이 들 때 "혹시 내가 뭐 실수한 게 있다면 이야기해줘. 나는 도움을 주고 싶어 이야기 한 것인데 실례를 한 것이라면 미안해. 내가 공감해 준다고 한 말인데 내가 아직 서툰 것 같아"라고 먼저 혹시 모를 실수를 대비하여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
공감이라는 것은 이처럼 나 혼자 하는 짝사랑이 아니다. 공감은 해 주는 사람도 받는 입장에서도 서로 간에 주고받는 이해가 있어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같이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진정한 공감대가 형성이 되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서 바라 보아야 상대가 마음을 열고 문제를 해결해 나아갈 수 있다.
공감의 말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예로 들었던 상대방을 공감하는 방법은 상대방이 가진 겉모습만을 보고 이야기를 했을 뿐이고 공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상대방이 듣기에 공감이 아닌 동정으로 받아들였을 수 있다. 계속 이야기하는 말이지만 상대의 입장에 내가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정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안타깝게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으로 공감과 다르다.
"요즘 많이 힘들지?"
"그 인간은 왜 일을 그렇게 힘들게 만들려는 건지 나도 이해가 가지 않아"
"또라이가 너를 힘들게 할 때마다 나도 짜증이 나고 너무 속상 하더라."
와 같이 동료가 처한 상황 속에 그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한데 우리는 그런 연습이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마음과 다르게 표현이 서투르다.
당장 도움을 주려는 행동이나 동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봐 주는 말이 좋다. 도움은 공감이 된 이후에도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짝사랑은 짝사랑으로 끝나고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 처럼 일방적인 공감은 진정한 공감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감을 하려면 상대방이 처한 상황 속에서 내가 그가 되어 생각하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 한다.
짝사랑을 완전한 사랑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사랑한다고 고백을 시도 하는 일이다. 시도하지 않고 될지 않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공감도 잘못 표현을 할 수 있어 상대가 나를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런 문제는 해결을 해 가면 된다. 문제는 공감의 표현을 하지 않는다면 서로간에 아무런 문제도 없을지 모르지만 좀 더 친밀한 관계로 보다 건설적인 일들을 함께 해 나가기는 힘들다.
짝사랑의 문제점은 상대방에게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공감도 짝사랑처럼 표현하지 않는다면 짝사랑의 관계를 끝내지 못한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고 실행하는 것에 답이 있다.
공감은 완전한 사랑을 닮았다. 나 혼자만의 감정으로는 완전함이라는 것을 추구 할 수도 없으며 완벽해 지지도 않는다. 내가 손을 내밀었었때 잡아 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선배, 커피 한잔 할 시간 되세요?"
후배가 평소에는 이런 일이 없는데 갑자기 커피 한잔하자고 말을 건내 온 것은 무언가 할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나와 관련된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개인적인 상황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어서 일때도 있다. 당신은 지금 엄청나게 일이 많아 숨쉴틈도 없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누군가 시간을 내 달라고 요청이 온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들어 줄 것을 권장한다. 그 짧은 시간을 내 준다고 해서 세상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을때 오히려 내게 더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선배, 제가 뵙자고 한 것은 제가 요즘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는지 너무 고민이 되는데 결정을 하지 못하겠어요"
"제가 회사를 그만 두면 선배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을 더 힘들게 만들까봐 그렇게 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예요"
만일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그동안 그 후배는 누군가에게 자기 자신의 상황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다 당신에게 이야기를 한 것이다.
이런 경우 당사자가 이야기 하는 상황을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조금 더 나아가 그사람이 짝사랑을 하지 않도록 조금만 힘듬을 이해 해 주는 말을 건네 준다면 다시 마음을 잡고 함께 일해 갈 수 있다. 서로가 힘들어지는 상황을 피해 서로 윈윈하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고민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답을 가지고 접근을 한다. 다만 결정을 내리지 못해 누군가가 결정을 내려 주기를 바라는 상황이 많다.
만약 당신이 이런 상황에 후배에게 차한잔 할 시간을 내 주었다면 당신은 이미 훌륭한 공감 능력자다. 만약 당신의 주면에 차 한잔하자고 찾는 사람이 없다면 누군가 당신을 지속적으로 공감을 해 주고 있는데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공감이라는 것을 주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