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의 간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관리가 필요할까?
현 수준으로도 만족하고 있고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관계는 그냥 두어도 되지 않을까?
오랜 시간 함께 해 오던 사람들과 헤어지게 되고 각자가 서로 다른 곳에서 일을 하게 되고 다시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관계를 잘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가 된다. 그러는 사이 이전 관계의 있었던 사람들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진다. 하지만 또 언제 그 거리가 좁혀지는 관계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고 사람의 관계는 알 수 없다.
이렇게 우리는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을 중심을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고 혼자 일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직장에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주며 살아가게 되고 결국 내가 하는 일이 좀 더 잘 되게 하려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관리는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된다.
우연이 반복되며 다시 만나게 되는 우연 같은 인연의 관계
며칠 전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그분을 잘 모르는데 기억나는 것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그분은 나를 이미 알고 있었는데 10년 전에 우리가 어떤 일을 같이 하기도 했었다는데 사실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름을 계속되네이다 보니 익숙한 이름이기는 한데 여전히 잘 기억은 나지 않았다. 그래도 과거의 인연으로 인해 다시 만났다는 것으로 매우 반갑게 맞이했고 나에게는 잊혔던 사람과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었다.
과거의 일들이 좀 더 생각이 났더라면 추억거리를 꺼내어 이야기를 하며 더 맞장구를 치며 더 이야기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까지 하지는 못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뭔가 익숙하기는 한데 기억은 잘 나지 않는 경험들을 최근에 많이 하고 있는데 우연히 만나지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지나 또다시 만난다는 것은 우연은 아닐 것이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외모, 성격 등에서 보이는 특징들을 잘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이 정도의 소소한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 기억은 언제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 연락처에 바로 등록을 했다.
악연을 만들지 않는 관계의 관리가 필요하다.
요즘 지나간 과거의 한 시점에서 잊혀 간 분들을 생각해 본다. 좋은 인연의 사람들도 많았지만 악연은 아니라도 기억하기 싫은 다시 만나도 피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그중 한 사람은 95년쯤 내가 속해있던 부서가 공중분해되는 일이 있었는데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린 사람들이 있다.
어느 날 출근을 해 보니 부서장과 그 밑에 있는 과장급들의 간부들이 보이지 않았다. 나와 행정업무를 하시는 분 둘만 출근을 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 부서가 없어진 것이다. 너무도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로 나는 너무도 분하고 억울한 상황이었지만 어디에 하소연할 곳이 없었다. 다행히도 나는 다른 부서로 편입이 되어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지금 개발자의 삶으로 살아가고 있다.
몇 년이 지났을까? 우연히 사무실에 있다가 과거의 그 부서장을 만나게 되었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에게 말을 걸려는 그에게 매우 냉정하게 외면을 하고 자리를 피해 버렸다.
무언가 나름 사정이 있었다는 말을 하고 싶은 얼굴이었으나 그런 사정을 그때는 왜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되돌리고 싶지 않은 관계 중 하나였다.
지금 만약 다시 만난다면 이제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얼마난 대단한 일이길래 나를 아니 우리를 버려두고 떠났었는지 그래서 떠난 당신은 얼마나 잘 먹고 잘 살고 있는지. 그런데 이제 그분의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는 이미 같은 회사 사람도 아닐 것이라 만날 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또 모르지 세상일은 모르는 것이다.
가끔 10년, 20년 전에 함께 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인연이라면 언젠가 또 어디선가 만나 지겠지.
살아가면서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도 이렇게 불편한 관계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된다. 상황이 아무리 좋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관계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 상처는 반드시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배가 되어 돌아온다.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주세요.
살아오면서 나에게도 제대로 된 멘토를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업무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신 분들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나에게 힘을 실어 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이제 그럴 관계의 사람을 찾을 수 없을 것 같고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람으로 관계의 거리를 좁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기술적인 것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도 아닐 수 있다. 요즘 너무도 똑똑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스스로 문제을 잘 해결해 나가는 능력 좋으신 분들이 정말로 많아져 감히 내가 누군가의 힘에 되어 주겠다는 생각 자체가 어쩌면 잘 못된 생각일지도 모른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도 그런 상황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주려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같이 해결하고자 이런저런 방안으로 도움을 주려고 이야기하면 일단 벽을 만들고 들어오지 말라고 밀어내는 경우가 많이 발생을 해서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아직은 내가 이방인처럼 느껴져서 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라는 자체가 구닥다리 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하는 일들에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많은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데 그런 경험은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들은 그들에게 나누어주며 살려고 한다. 그들이 밀어내도 언젠가는 나의 진심이 그들의 가슴에 닿는 순간이 오겠지. 내가 그들에게 해를 입히려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이 오겠지.
그리고 생각해 봅니다. 내가 바라던 멘토를 만나지 못한 건 어쩌면 나도 그들과 같이 나에게 손내밀고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려 밀쳐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 주세요. 지금은 밀어내고 좀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어쩌면 받아들이는 법을 몰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런 관계에 익숙해져 있지 않아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뿐이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