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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보내는 여가 생활

영화 "잉크하트 : 어둠의 부활"

by 노연석

영화 "잉크하트"는 몇 주 전쯤 봤던 영화인데 기대하지 않고 보기 시작한 영화인데 나름 재미있게 봤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브런치에 영화 후기를 남기려 했던 것 같은데 제목만 덜렁만 적혀서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글을 깨워 봅니다.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책 속의 인물들 중 한 명이 현실세계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현실 세계의 사람 중 한 명이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현실 세계로 불러내고 싶은 인물 또는 동물 등에 대한 묘사가 되는 문장을 읽어 불러 낼 수 있지만 아무나 그런 능력을 가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능력을 가진 덕분에 주인공은 가장 사랑하는 와이프가 잉크하트라는 책 속에 갇히게 되고, 그 책에 존재하는 악당들에게 붙잡혀 노예처럼 살아갑니다. 누군가의 소행으로 잉크하트라는 책은 현실 세계에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되고, 아내를 구하기 위해 사라져 버린 잉크하트라는 책을 찾아 수년 동안을 헤매다가 결국 찾아내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벽 난속 장작불 행이 되는데...




불가능한 일이지만 만약 내게 그런 능력이 있다면 난 누구를 불러 내고 싶을까요?

만약 가능한 일이라면 저는 나를 주인공으로 한 책을 쓰고, 나를 불러 내어 손오공처럼 분실 술을 부릴 수 있을까? 또는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중 보고 싶은 사람들을 불러내 볼까?라는 망상을 해 봅니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지만 가능하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현실세계로 불러내진 인물도 책 속에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삶을 파괴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그 삶을 파괴한다는 것은 그 책의 인물들이 바뀌기 전, 후의 내용이 달라지는 일이니 독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겠네요.




주인공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을 했지만 그 결과는 현실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 버립니다. 물론 행복했어야 할 시간 그러나 행복하지 못했던 지나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남용하거나 악용을 하면 결코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도 내가 가진 권한, 권력을 올바르게 활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 자연의 섭리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영화 오리지널 티켓 같은 건 구경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모 극장에서는 오리지널 티켓을 팸플릿처럼 주는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집안에서 보내는 생활이 지루하고 무료함을 달래 보고자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잉크하트_오리지널티켓_F.png
잉크하트_오리지널티켓_B.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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