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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아침

오만가지 생각 중 하나

by 노연석

적막이 가득한 새벽, 거리에는 곳곳에 마법의 빗자루를 들고 사람들에게 깨끗함이라는 마법을 선물하시는 마법사님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나의 아버지, 당신의 아버지, 어쩌면 미래의 나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새벽 찬바람을 마다하지 않고 거리를 누비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쓰레기를 버린 사람들이 원망스러워집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 마법 같은 일은 그분들에게 가정을 꾸려가는 소중한 일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고생하시는 것은 안타 갑지만 그래도 어떤 일이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내가 누리고 있는 호사에 불평만 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분들의 노고와 마법에 세상을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마법에 걸린 아침이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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