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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기

그들만의 리그, 어수선함 불편하다.

by 노연석

매일 신고 다니는 신발은 오래되면 낡고 닳아서 새로운 것으로 갈아 신어야 합니다.

스마트폰도 많이 사용할수록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져 교체해야 합니다.

무분별한 소비, 즉 돈의 사용은 국가, 가정의 경제, 작게는 개인의 경제를 좀 먹게 합니다.

우리가 소비하고 사용하는 것들은 너무 많이 소비할수록 본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합니다.

그런 이유일지 모르겠지만 정기적으로 새로운 인재들로 다시 구성하여 교체합니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온고지신의 의미에 부합이 되도록 그 자리에 오른 분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그 자리에 있는지 본질을 잊지 않았야 할 것입니다.


반면 사용하면 할수록 빛이 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을 갈고닦으며 공부하고 수련을 하면서 좀 더 빛나는 사람으로 성장을 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물건들 중에는 새로운 것보다 더 가치가 있고 소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가치를 가지는 예술 작품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더 지나고 지나면서 본래의 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 더 소중한 가치를 가지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도 사물들도 모두가 소중하게 다루고 아름답게 지켜나가야 할 것들입니다.

새로운 인재의 등용으로 시작점에서 구성원들이 현시점과 미래를 위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바라보고 오늘이 있게 한 빛나는 사람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지켜온 소중한 전통, 유산 그리고 미래에 더해질 무언가 들이 더 빛나고 잘 지켜질 수 있는 소명에 충실해 주기를 바래 봅니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차이는 그저 단어의 차이 아닐까 합니다.

새로운 것도 언젠가 낡은 것이 되고 다시 새로운 것으로 전이를 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낡은 것은 그 본질을 읽은 것이 아니라 본질은 살아 있되 그 본질을 계속할 에너지가 부족할 뿐이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새로운 것도 필요하겠지만 본질을 너무 많이 흔들어 대는 것이라면 여러 가지 잡음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것으로의 전이가 되기 전까지 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해 주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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