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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을 담다

가을, 하늘과 구름 나에게 빛이 되다.

by 노연석

가을 하늘답게 하늘이 아름답다.

연일 파란 하늘을 원 없이 바라볼 수 있다.

잘 올려다보지 않던 하늘을 요즘은 매일 올려 다 본다.

그것도 부족해서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스마트폰에 가두어 본다.

너는 오늘 잠시 나를 스쳐지났던 하늘이겠지만

내 스마트폰에 삭제되는 그날까지 맑은 하늘이 보고 싶을 때 들여다볼 것이다.

가끔 내 마음에 어두움이 드리울 때 너를 꺼내어 내 마음을 밝혀 볼 것이다.

너는 스쳐 지나가는 순간 일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드리워질 나의 어둠에 밝은 빛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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