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걱정들을 하고 살고 있나?
그런 것 없을 것 같은데 정말 많은 걱정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미래에 대한 걱정, 일, 건강, 통장 잔고... 커다란 것부터 사소한 것까지 수많은 걱정거리가 들어 있는 꾸러미를 짊어지고 오늘을 살아간다.
오늘 나의 걱정거리는 낮은 프로젝트 진척률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 인가?이다. 다시 찾아온 주간보고의 시간 덕분이다.
이것 말고도 더 많은 걱정거리가 있지만...
매일매일 짊어져야 할 걱정거리의 양은 다른 것 같다.
걱정거리의 꾸러미들 중 하나하나를 내다 버리는 방법은 결국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것이다. 걱정만 하고 있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걱정이라는 것을 가지고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너무 오래되어 그렇다고 착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걱정이라는 것을 했었다면 사고를 쳐서 부모님께 꾸중을 들을 걱정 정도였을 거다.
그 걱정의 무게는 지금 우리가 짊어진 걱정의 무게와 종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때처럼 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나이가 들어가며 걱정거리들이 늘어난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는 걱정거리들이라는 것은 다 비슷비슷하다.
진학, 사랑, 결혼, 집, 돈, 아이, 노후, 죽음 들과 같이 태어나서 죽전까지 우리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안에서 삶은 비슷한 걱정과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런 걱정거리들을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일까? 누구나 하는 걱정거리들이라면 누군가는 걱정에서 벗어난 사례들이 있을 텐데 그런 케이스들을 정리한 걱정 사전을 만들고 가이드 북처럼 이용하면 걱정이 사라지지 않을까?
세상엔 걱정거리들을 돌파하는 방법들이 무수히도 많이 있을 것이다. 책으로도 나와 있고 브런치를 뒤져봐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면 수많은 콘텐츠들이 읽어봐 달라고 나올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걱정거리들을 떨쳐내지 못하고 늘 혹처럼 달고 다니는 걸까?
예전에 썼던 걱정에 관한 글에 한 작가님이 남겨주셨던 댓글처럼 걱정이 없다면 삶이 의미가 없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걱정이 하나도 없다면 그 삶은 행복할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뭐든지 넘치거나 부족하기보다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삶에 너무 큰 짐이 되는 걱정은 빨리 해결을 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걱정 없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