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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오필리아노 May 14. 2023

익숙한 설레임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출사

날씨가 너무도 화창하고 화려한 토요일 10시 수원 화성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늦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주변 골목골목 맛집에 늘어선 줄을 보며 내가 알던 그곳이 아닌 핫플레이스로 변모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나선 출사를 더 설레게 만든다. 코로나19라는 기나긴 시간을 넘어 정말 오랜만에 함께 한 사람들의 눈빛도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다.


이번 출사는 이미 사용하지 않게 된지 오래된 DSLR은 집에 그대로 놓아 두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출사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촬영 기법도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무섭게 성장한 스마트폰 카메라도 DSLR 못지않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생활 속에서도 늘 찍고 있는 사진이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이나마 더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준다. 예전처럼 사진을 인화해서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고 스마트폰 속 메모리에서 언제 다시 꺼내어 볼지 알 수 없지만, 수원 화성 그곳에서 다시 사진에 대한 생각을 끌어올리는 계기도 되어 준다. 언제 어디를 가도 좀 더 아름답게 풍경을 담아낼 수 있는 몇 가지 기법도 배웠으니 잘 활용만 하면 된다.


사진에 대한 생각

"사진은 잘 찍은 것으로 끝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에 찍힌 사진은 이미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우리는 알아챌 수도록 셔터를 누르는 그 짧은 순간에 보정을 한다. 나는 그렇다고 본다. 하지만 아무리 잘 찍어도 내 마음에 딱 들게 찍히지 않는 일은 흔한 일이다. 이럴 경우 우리의 선택지는 후보정이다. 죽어있는 사진을 살리는 일이 아닐까.


사진은 잘 못찍었다라도 어떻게 크롭을 하고 보정하느냐에 따라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 물론 불가능한 사진도 있겠지만 정말 엉망으로 사진이 아니라면 가능한 일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 후 앱으로 사진을 보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짧은 시간이지만 배웠다. 프로도 후보정작업을 한다. 그런 면에서 사진을 찍은 다는 것은 그 순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진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크롭 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보정을 하는 것까지가 사진 촬영의 끝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

 

아래 사진들은 원본(좌)과 스마프폰용 보정앱(우)을 활용해 본 결과물이다.

보정은 기존에 만들어 놓은 탬플릿으로 1초도 안 걸릴 수도 있고 원하는 색감으로 작업을 한다고 해도 5분 안에 할 수 있어 정말 좋은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때론 이렇게 보정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만나기도 하지만 아마추어 사진사의 한계는 보정을 통해서 사진을 완성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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