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변화에서 느끼는 감정
퇴근길. 붉게 물든 하늘, 붉게 물든 세상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붉은 노을에 시선이 간다.
처음 보는 풍경도 아닌데 이상하게 바라보게 된다.
노을 지는 풍경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평안함 그 자체다.
지친 나의 하루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다독임이 되어 준다.
그러나, 잠시 후 어둠은 노을을 삼켜 버릴 것이다.
그 어둠 속으로 사라진 노을과 함께 평안, 편안함 들도 함께 사라져 버릴 것이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노을이 있기 전의 상태로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이런 상황들을 수도 없이 많이 접하고 살아간다.
지금 이 편안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속 한 구석에 불안함을 감추고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불안한 시간을 밀어내고 만들어낸 편안한 시간, 즐거운 시간에 최대한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야 한다. 그래야 불안한 시간을 견디어 낼 힘을 얻고 또다시 불안한 시간에서 탈출할 수 있다.
TIME OFF(이토록 멋진 휴식)에서 이런 점들을 강조하고 있다.
늘 일에 쫓기고 일에 매달리는 삶을 살면서 자신의 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하다 번아웃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지켜보고 있으면 안탑갑지만 이런 류의 사람들은 그 일을 오랜 시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시절 나는 개발자로 하루 20시간 이상을 코딩을 하면 살았던 날들이 있다. 마음도 지치고 몸도 망가지고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간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일을 하면서 풀리지 않는 숙제를 만날 때 아무리 물고 늘어져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 시절 담배를 피울 때인데 잠시 바람을 쐐며 바람엔 연기를 날리고 있다 보면 해답을 얻기도 했다. 어떤 때는 꿈속에서도 답을 찾기도 한 적이 있다.
또 어떤 회식이 있던 날, 나는 바빠서 회식에 가지 않으려 했지만 꼭 참석하라는 윗사람들의 지시에 회식에 참석해서 식사를 하고 사람들과 잔을 부딪히며 이야기를 하다가 답을 찾기도 했고 바로 회사로 들어가 하루 종일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기도 한 적도 있다.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나는 일속에 묻혀 살던 나는 여가 활동을 삶에 끼워 넣었다. 여러 가지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한주를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으며 살아가고 있다. 자동차 동호회, 사진 동호회, 볼링 동호회, 사진 동회, 수영 동호회 등을 하면서 힘들고 지긋지긋함 삶을 조금은 살맛 나는 삶으로 만들며 살고 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살아가는 이 세상이 그렇게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환경을 가져다주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휴가를 쓰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기에 늘 반복되는 정신없는 하루에 잠시라도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끼워놓고 잠시만이라도 골치 아픈 일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시간에 가져 보는 것이 그래도 도움이 된다.
지금은 담배를 끊어서 예전처럼 잠시라도 일에서 벗어나는 일들이 사라져 버렸다. 그러다 보니 정말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을 때가 많아 잠시라도 주위를 환기시키기 위해 주변 동료들과 차를 한잔하거나 점심 식사 후에는 바로 사무실로 들어오지 않고 산책을 하기도 한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나는 그렇게라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런 시간이 어쩌다 그런 것이 아니라 일부러라도 그런 시간을 만들어서 일에서 잠시 멀어지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직장에서 잠시 일을 떠나서 할 수 있는 일들이 그리 많지 않지만 잠시 혼자 산책을 해도 좋고 다른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것도 좋다. 그것 만으로도 일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지금도 나는 주말에는 동호회 활동으로 주로 시간을 보낸다. 어떨 땐 그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조금은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활동이 없다면 그렇지 않아도 지옥 같은 출퇴근 길을 견디지 못하고 튕겨 나갔을지도 모른다. 하루에 4시간 이상 출퇴근에 시간을 쓴다는 것도 힘든데 그 몸을 이끌고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니 얼마나 지옥 같겠는가? 그래서 회사일에서 온전히 나를 벗어나게 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내가 실천하는 것 중 하나는 정시 퇴근이다. 나는 8시간만 일하고 칼같이 퇴근을 한다. 퇴근 길이 고행이기도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는 습관으로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내가 일찍 퇴근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래야만 조금이라도 나만의 온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잠시 나는 어떻게 생각해 보고 늘 무언가에 쫓겨 살고 있다면 그곳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쉼의 시간을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